포털:천문학
천문학이란
천문학(天文學)은 항성, 행성, 혜성, 은하계 같은 천체와, 지구 대기 바깥쪽으로부터 비롯된 현상을 연구하는 자연과학의 한 분야이다. 우주의 진화, 물리학, 화학, 운석, 천체의 운동, 형성과 발전(진화) 등을 그 대상으로 한다.
천문학은 자연과학 가운데 비교적 일찍 시작된 학문으로, 천체를 관측하여 방위를 알고 항해의 원리에 이용하는 등의 목적으로 크게 발전되어 왔다.
17세기를 전후하여 발명된 망원경으로 천문학은 '더 멀리' 볼 수 있게 되었고, 20세기에 이르는 시기에 발전된 역학, 전자기학 및 상대성이론과 같은 현대 물리학의 업적은 천문학과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인간은 지구를 벗어나 우주 공간에서 우주를 관찰·탐험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20세기에 접어들어 천문학은 천체물리학이라는 특수 연구 분야의 발전에 힘입어 천체에 관한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알찬 글
고래자리 타우(τ Cet, τ Ceti)는 지구로부터 12광년 떨어져 있는 고래자리의 항성이다. 분광형 및 질량이 태양과 비슷하고, 밝기의 변화는 거의 없다. 타우는 중원소 함유율이 태양보다 작으며, 이 때문에 타우 주변에 지구형 행성이 있을 확률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계행성 관측 기법으로 타우 주변을 관찰한 결과 적어도 갈색 왜성보다 무거운 천체는 이 별을 공전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타우 주변에는 지구의 카이퍼 대 질량의 10배에 이르는 먼지 원반이 있다. 만약 타우 주변을 도는 지구형 행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소행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러한 물질들과 타우의 가상행성이 충돌할 확률은 태양계에 비해 훨씬 높다. 덧붙여 타우에는 우리 태양계의 목성처럼 내행성 궤도로 향할 소행성들을 붙잡을 큰 질량의 행성이 없다. 이는 타우 주변을 도는 지구형 행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생명체가 안정되게 진화할 시간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빼면 타우는 '유사 태양' 중 하나로, 자식 행성들에 생명체가 자라날 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다. 이 별은 SETI 계획에서 지목한, 생명체가 있는 행성을 거느릴 만한 유력한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