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가오는데 응급실 '과부하'…의협은 '긴급 대의원총회'

입력
수정2024.08.31. 오후 7:20
기사원문
송민선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의사들의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각 병원들의 응급실 상황은 열악하기만 합니다. 당장 추석연휴가 다가오는데 이 기간 응급실 과부하에 대한 우려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남부권 중증 환자 치료 등을 전담하고 있는 아주대학교 병원.

이미 지난 5월부터 소아응급실은 일주일에 두 번 문을 닫는데, 앞으로는 성인 환자들도 매주 수요일에는 진료를 받을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의정 갈등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이 떠났는데, 나머지 11명 중 4명도 격무를 호소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보류하는 등 업무 과부하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주대병원 응급실 관계자
"그것(사직)도 확정된 게 아니라, (아직) 근무하고 있어요. 지금 응급 전문의 선생님들이 힘들어 하시긴 해요."

특히, 추석을 앞두고 응급의학계는 대란을 우려합니다.

이형민 /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 (어제)
"전공의들 사직 전에도 응급실은 난리였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추석까지 겹쳐 봐요. 더 난리 날 것입니다. 우리 한 번도 경험 안 해봤거든요? 전공의 없이 추석 맞아본 적이 없어요."

이에 정부는 연휴 기간 응급실 수가를 250%까지 대폭 인상하는 등 특별 대책을 발표했지만, 의료계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성근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제발 추석 연휴 동안 아프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이렇게 만들어놓은 사람들을 대한민국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의사협회는 오늘 긴급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의대 증원과 간호법 저지를 위한 비대위 구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