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등장한 '베이징 비키니'…문신 가득 中관광객에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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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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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웃통을 벗은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제주맘카페


제주도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웃통을 벗은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제주 맘카페에는 지난달 '수목원 야시장 방문 충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가족들과 맛난 것도 먹고 기분 좋게 즐기고 있었는데 와...이거 몰카인가요?"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남성이 상의를 하나도 걸치지 않고 반바지만 입은 채 야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의 상반신과 다리에는 문신이 가득 새겨져 있었다.

글쓴이는 이 남성이 "중국인인 것 같았다"며 "전신 이레즈미(야쿠자 문신을 가리키는 일본어)를 하고 웃통 까고 야시장 한가운데 이러고 있다"고 적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문신 티셔츠인 줄 알았다" "왜 한국에서 저러는 건지" "중국에서도 요즘 웃통 못 벗게 한다고 들었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에선 여름철 상의를 들추고 배를 드러내는 남성들의 패션을 '베이징 비키니'라고 부른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당시 상반신 노출이 비문명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집중 단속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들이 종종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제주 한 대로변에서 대변을 보고, 아이의 부모는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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