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 야간·휴일 셧다운…충북도, 비상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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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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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응급실 (사진제공=뉴시스)

충청북도가 다음 달 건국대 충주병원의 응급실 제한 진료를 앞두고, 충주권역 응급환자 진료·이송체계 등을 포함한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합니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최근 응급실 전문의 사직서 여파로 평일 주간(오전 9시~오후 9시)을 제외한 야간·휴일은 응급실 운영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지난 22일 전문의 7명이 사직서를 낸 뒤 이후 2명이 잔류를 결정했으나, 응급실 제한 진료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충북도는 충주시, 소방본부, 충주의료원, 의사회, 응급의료기관, 건국대병원 법인 등과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중증환자는 청주·진천·음성·괴산의 응급의료기관으로 전원 이송하고, 경증환자는 공공의료기관인 충주의료원과 충주미래병원 등 해당 지역 야간·휴일 진료 가능 병의원을 확대 운영해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충주의료원은 응급실 운영 강화를 위해 공보의 4명을 배치하고, 응급실 병상을 기존 12병상에서 15병상으로 확대합니다.

이날 야간부터 당직의를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하고, 간호사도 3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충북소방상황실과 충주소방서는 환자 상태에 맞게 병원 이송을 지원합니다.

충북도는 청주권과 북부권 응급의료센터 환자 전원 협의체를 가동하고, 충주권 응급환자 수용에 적극 협조토록 사전협의를 마쳤습니다.

도 관계자는 "비상대응상황반을 운영하면서 상황 종료 때까지 응급의료기관 운영상황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떠난 지 6개월여를 맞으면서, 전국 곳곳 병원의 응급실 진료가 제한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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