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0일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이 김건희 여사에 '황제경호'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가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고 하자 김 차장이 직접 가두리를 쳐놓고 작살로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김성훈은 폭죽놀이 등으로 김건희를 행복하게 하려고 별짓을 다 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진해로 휴가를 갔는데 김건희가 '회는 바다에서 작살로 잡아야 피가 빠져서 맛있다'고 하니 김성훈이 진해에 있는 활어집에서 생선을 사서 가두리에 가두고 바다에서 작살로 잡는 걸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차장이) 김건희에게 '이게 그 생선입니다'라고 보여주자 김건희가 '역시 우리 경호처는 멋있다'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훈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경호한 게 아니라 심기를 경호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검찰에서 경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사실상 기각시켜 버린 것"이라며 "대한민국 검찰이냐, 당나라 검찰인가"라고 따졌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를 받는 김 차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라는 이유 등으로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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