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통한 마음으로 보내는 한 해...이 시각 무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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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31.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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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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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 공항은 애통한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자신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오늘 마련된 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공항 분향소에 계속 조문객들이 찾아오고 있나요?

[기자]
네, 늦은 밤에도 조문객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제단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179명의 영혼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무안공항엔 사고가 일어난 지 사흘 만에 희생자의 위패와 영정이 놓인 합동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당국은 공항 안에 분향소를 설치해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항 1층 대합실에 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조문은 오늘 저녁 7시부터 유가족 그리고 시민 순으로 이뤄졌는데요.

이곳 합동분향소는 다른 분향소들과 마찬가지로 '국가애도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앵커]
유족들도 분향소를 많이 찾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희생자들의 시신과 신원이 불시에 확인될 수 있어서 공항을 떠나지 못하는 유가족이 대부분이었는데요.

기존에 무안공항과 가장 가까운 합동분향소가 5km가량 떨어져 있어서 가지 못한 유족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오늘 조문은 유가족을 우선으로 참배가 시작됐습니다.

1시간 정도 유족의 조문이 이어지는 동안 이곳은 울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자식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어머니도 있었고,

차마 아버지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자신이 없어 멀리서 영정사진과 위패만 지켜보는 가족도 있었습니다.

당국은 유가족을 위한 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24시간 현장 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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