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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키랍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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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키랍토르
화석 범위:
백악기 후기

사람과 비교한 크기
사람과 비교한 크기
생물 분류ℹ️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강: 용궁강
목: 용반목
과: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
속: 벨로키랍토르속
(Velociraptor)
학명
Velociraptor mongoliensis
(Osborn, 1924)

벨로키랍토르 또는 벨로시랩터(영어: Velociraptor)는 민첩한 도둑(swift thief)이라는 뜻으로 약 7,500~7,100만 년 전 백악기 후기에 동아시아 지역에서 서식했던 공룡이다. 수각아목드로마에오사우루스에 속한다. 과거에는 여러 종으로 분류되었지만 현재는 두 종만 인정된다. 모식종화석몽골에서 발견된 벨로키랍토르 몽골리엔시스(V. mongoliensis)가 있다. 두 번째 종으로는 2008년 내몽골 자치구에서 지정된 벨로키랍토르 오스몰스카에(V. osmolskae)가 있지만 현재 벨로키랍토르의 종인지에 대하여 분류 논란이 있다.

크기는 칠면조 정도여서 데이노니쿠스아킬로바토르보다 작지만 해부학적으로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깃털이 있고 뻣뻣한 꼬리가 나 있는 두 발로 걷는 육식 공룡이며 뒷발에 난 모양의 큰 갈고리 발톱은 먹이를 잡는 데 썼을 거라고 추측된다. 두개골은 다른 공룡과 확연히 구별되는 길고 납작한 모양이고 코는 위쪽으로 향해있다.

주로 '랩터(raptor)'라고 줄여쓰기도 하는 벨로키랍토르는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빠짐없이 두드러진 역할로 출연하여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공룡 중 하나다. 하지만 영화에서 묘사된 벨로키랍토르는 데이노니쿠스를 참고해 만들어졌으며, 벨로키랍토르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 당시 데이노니쿠스는 학명이 '데이노니쿠스 안티로푸스'가 아니라 '벨로키랍토르 안티로푸스'였는데, 이로 인해 생긴 고증 오류였다. 그래서 몸집이 크고, 그 당시의 고증 오류들로 인해 깃털이 없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의 골격 화석을 많이 되찾았다는 사실은 고생물학자들에게 충분히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프로토케라톱스와 싸움에 맞닥뜨린 벨로키랍토르의 유일한 견본이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특징

[편집]
날쌘 도둑으로 불리는 벨로키랍토르 몽골리엔시스 표본의 두개골.
벨로키랍토르 몽골리엔시스의 삽화

벨로키랍토르는 중간 크기의 공룡이다. 몸길이는 1.5~2m, 높이는 1m, 몸무게는 15~20kg이다. 독특하게 위로 굽어있는 두개골은 25cm로 길고 위 표면은 오목하고 아래 표면은 볼록하다. 목은 길고 S자 형태이며, 입 안에는 톱니 모양의 강력한 26-28개의 이빨이 나란히 나 있다. 이빨은 먹이를 앞에서보다는 뒤에서 비스듬히 잡는 데 적응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있다.

벨로키랍토르는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의 공룡들처럼 앞발이 크다. 또한 강력하고 구부러진 세 개의 발톱을 가지고 있다. 날개뼈는 유연한 구조로 현대의 와 유사하다. 앞발의 발가락은 세 개씩 있으며 첫 번째 발가락은 짧긴 하지만 두 번째 발가락은 길다. 손목뼈는 손목의 회내 작용이 방해되는 구조다. 앞발바닥이 아래로 향하지 않아 무거운 물건을 드는 데 무리가 있다. 첫 번째 발가락의 며느리발톱은 다른 수각류에 비해 작은데,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수각류들은 걸을 때 세 발가락이 모두 땅에 닿지만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의 공룡들은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으로만 걷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발가락은 땅에 닿지 않게 안으로 들어가게끔 크게 변경되었다. 낫 모양의 날카로운 발톱은 길이가 약8cm로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나 트로오돈과의 다른 공룡보다 상대적으로 크다. 바깥쪽으로 날이 나 있는 발톱은 주로 먹이를 째 치명타를 입히는 장치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맨체스터대학 맨체스터박물관의 필 매닝 소장 등이 영국과학원의 생물학회지 바이올러지 레터스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키 2m에 몸무게 40kg 크기의 벨로시랩터의 며느리발톱 모형을 만들어 죽은 돼지나 악어를 놓고 실험을 해 본 결과 지금까지 추정된 것과 달리 이 발톱의 위력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1] 다만 사냥용으로 효능이 없었던 건 아니고 맹금류처럼 먹이를 단단히 붙잡는 용도로 쓰였다고 추정된다. 그러나 벨로키랍토르가 살아있을 때 발톱에 각질의 덮게가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날카로웠는지는 거의 제대로 알기 힘들다.

척추의 돌기는 꼬리뼈와 마찬가지로 잘 골화되어 있다. 10번 꼬리뼈 척추부터 시작해 앞쪽에 4~10개의 뼈가 꼬리뼈 위치에서 추가로 버텨준다. 이 꼬리뼈는 딱딱한 막대 역할을 해 척추 사이에서 수직 동작을 방해한다. 하지만 유일하게 손상되지 않고 보존된 꼬리 척추 견본이 S자 모양으로 굽어있어서 수평으로 움직이는 데는 훨씬 유연할 거라고 생각되며, 아마 빠른 속도로 방향을 틀 때도 안정적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게끔 적응되어 있을 것이다.

2007년, 고생물학자들은 몽골에서 잘 보존된 벨로키랍토르 몽골리엔시스의 팔뚝에서 손잡이 깃대(깃혹이라고도 한다.)를 발견 및 보고하여, 이 종은 깃털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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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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