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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료 내린다면서요?…기업 배만 불리는 ‘영비법’ 개정
정부가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며 새해에 ‘영화관람권 구매 시 징수되는 부과금 3%’를 폐지했지만, 관람료는 그대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설명대로면 영화관람료는 지난 1월 1일부터 기존 가격에서 450원 정도 인하돼야 하지만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은 “인하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을 관리·감독해야 할 문화체육관광부는 “업계에 ‘촉구’를 해보겠다”고 밝혔다.정부는 부과금 폐지로 ‘영화발전기금’의 주요 재원이 사라지는 문제는 세금 투입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결국은 영화상영관 및 배급사의 수익만 늘어난 셈이다.허술한 정부, 이용하는 기업지난해 12월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2025년 예산안’ 부수 법안으로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영비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주요 내용은 “2025년 1월 1일부터 영화 관람객에게 징수했던 부과금 3%를 폐지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영화상영관 ... -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
믿으면 천국, 못믿으면 지옥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애플 tv 오리지널 <파친코>와 신뢰게임솔로몬 “자비를 구하러 왔습니다. 제가 뭘하면 될까요?”아베 “널 처음봤을 때 내 발목을 잡을꺼란걸 알았어. 내가 널 실패하게 한거야. 그러니까 자비를 베풀 수 없지. 난 널 본보기 삼아 이 업계에 경고했거든. 날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는다는 걸 말야”사실상 투항(?)하려던 솔로몬을 아베는 냉정하게 내친다. 자본시장의 큰 손, 아베는 자이니치(일본에 거주하는 재일교포)에게 조금의 틈도 주지 않았다. 예일대를 나온 솔로몬은 열심히 하면 보상받... -
농한기, 완주서 영화나 한 편 볼까
“농사가 끝나면 영화가 시작된다.”전북 완주군은 10일 제6회 완주농한기영화제를 오는 16일에서 21일까지 엿새간 완주미디어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상영작은 모두 6편이다.16일 오후 7시 성소수자 딸을 둔 중년 요양보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딸에 대하여>를 시작으로 17일 섭식장애와 싸우는 특별한 두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두 사람을 위한 식탁>, 18일 2018년 미투 운동 이후 사회 곳곳 여성의 삶을 조명한 작품 <애프터 미투>, 1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순악 할머니의 삶을 조명한 <보드랍게>, 20일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도쿄의 청소부 ‘히라야마’의 평범하지만 반짝이는 순간을 담은 <퍼펙트 데이즈>가 상영된다.21일 오전 10시부터는 완주 고산면 화정마을 어르신들이 만든 단편영화 3편과 2024년 영화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영화 <시선>의 시사회도 열린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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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회사 지켜주세요”...프랑스 애니 팬들이 난리난 이유?
혹시 ‘삼지’라는 회사 들어보셨어요? 이 애니메이션은 아시죠? 뽀로로를 넘어서 어린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캐치 티니핑’. 이 티니핑을 만든 회사가 바로 삼지 입니다. 지금은 이름을 바꿔서 ‘SAMG 엔터테인먼트’가 됐죠.이 삼지가 프랑스하고 남미에서 유명합니다. 이들 지역에서 인기있는 프랑스 애니메이션인 ‘레이디버그’의 3D 제작 일부를 이 삼지가 맡아왔거든요. 시즌 1부터 시즌 5까지 참여했던 삼지가, 올해 겨울 공개되는 새로운 시리즈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서 팬들이 난리가 났죠.해외에서는 이미 유명하지만, 우리는 잘 모르는 삼지. ‘SAMG 엔터테인먼트’의 성공 비결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다음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
교수·학생이 AI로 재해석한 ‘걸리버 여행기’…국제영화제서 선보인다
대학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협업해 제작한 인공지능(AI) 영화가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된다.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소속 교수와 학생 등이 만든 AI 영화 <걸리버 율도국 여행기>가 제6회 창원국제민주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된다고 15일 밝혔다.창원국제민주영화제는 오는 16~22일 창원 예술영화전용관 씨네아트리좀에서 열린다.<걸리버 율도국 여행기>는 영국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와 조선 시대 허균이 창조한 이상국가 <율도국>을 결합해 동서양의 이상 사회를 AI 기술로 재해석한 영화다. 기존 AI 영화들이 주로 공상과학이나 디스토피아 장르에 치우친 것과 달리 동서양의 유토피아적 상상력을 결합한 독특한 역사극 형식이다.영화에서는 AI 기술이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도구로 갈등과 차별을 초월한 유토피아적 상상력을 제시한다.영화 제작진은 모두 고려대 출신이거나 소속이다.‘4단계 BK21 ARMR 시스템·... -
“농촌 살아도 개봉 영화 반값에 즐겨요”
전북 장수군 장수읍에 있는 ‘한누리영화관’. 지난 8일 오후 영화관 로비는 영화를 보러 온 주민들로 붐볐다. 오후 2시30분에 시작되는 영화 상영을 20여분 앞두고 관람객들은 간식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이들은 오랜 친구 사이인 것처럼 직원과 대화를 하거나 다른 관람객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구매를 마친 이들은 팝콘 상자와 음료수를 안아 들곤 바로 옆 상영관으로 향했다.장수 한누리영화관은 장수군이 예산을 지원해 2010년 11월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연 ‘작은영화관’이다. 1243㎡(약 376평) 규모인 이곳은 1관(36석)과 2관(54석) 등 총 2개 상영관을 갖췄다.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각 상영관에서 영화를 상영한다.언제라도 쉽게 영화 보러 갈 수 있는 도시와 달리 농촌지역 주민들은 영화 한 편을 보려면 인근 도시로 원정 관람을 떠나야 한다. 하지만 작은영화관이 들어선 덕분에 원정 가는 불편이 사라졌... -
영화 ‘아바타’ 만든 쿠뮤 필름 스튜디오, 전주에 ‘한국 법인’
영화 <아바타> <뮬란> 등 대형 영화 촬영소인 ‘쿠뮤 필름 스튜디오’ 한국 법인 ‘쿠뮤 필름 스튜디오 코리아’가 전주에 둥지를 틀었다.쿠뮤 필름 스튜디오는 12일 전북 전주시 팔복동 더메이호텔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피터유 쿠뮤 필름 스튜디오 대표 등 국내 영화영상산업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법인출범식을 개최했다.피터유 쿠뮤 필름 스튜디오 대표는 개회사에서 “전주에 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은 전주의 문화적 자산과 전주시민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전주가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쿠뮤 필름 스튜디오는 27만1074㎡(8만2000평)에 달하는 부지에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실내 수중 다이브 탱크와 2개의 음향 무대, 창고 무대 등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할리우드 영화사들과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촬... -
‘아바타’ 촬영 뉴질랜드 쿠뮤 필름스튜디오 전주에 ‘둥지’
영화 ‘아바타’, ‘뮬란’ 등 대규모 영화 촬영소인 ‘쿠뮤 필름 스튜디오’ 한국 법인 ‘쿠뮤 필름 스튜디오 코리아’가 전주에 둥지를 틀었다.쿠뮤 필름 스튜디오는 12일 전북 전주시 팔복동 더메이호텔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피터 유 쿠뮤 필름 스튜디오 대표 등 국내 영화영상산업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쿠뮤 필름 스튜디오 한국법인 출범식’을 개최했다.피터유 쿠뮤 필름 스튜디오 대표는 개회사에서 “전주에 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은 전주의 문화적 자산과 전주시민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전주가 한국을 넘어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쿠뮤 필름 스튜디오는 27만1074㎡(8만2000평)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실내 수중 다이브 탱크와 2개의 음향 무대, 창고 무대 등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있다.이곳은 할리우드 영화사들과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
“전쟁은 우리에게 무엇을 앗아가는가”…아동 감독들이 바라본 전쟁
※이 기사는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 본선 수상작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우크라이나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그리고 또 다른 어딘가에서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는다는 뉴스를 계속 듣는다. 영상이나 사진 속에서 피 묻은 얼굴을 한 아이들의 모습도 본다. 그렇게 ‘전쟁’이라는 단어가 한국에서 살아가는 아동들에게도 가까이 다가왔다. 국제 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주관하는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가 11월 한 달간 열린다. 영화제 단편영화 공모전에서 본선에 오른 6편 중 다큐멘터리 <영화로운 작음>과 애니메이션 <그 애>는 10대 아동 감독들의 작품으로, 둘 다 ‘전쟁’을 소재로 했다.■아동의 시선에서 본 ‘전쟁’<영화로운 작음>은 경기예술고등학교 3학년 권예하 감독(18)의 14분짜리 셀프 다큐멘터리다.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은 정치적 갈등으로 2013~2020년 내전을 겪었다. 권 감독은 열 살 ... -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
명당은 왜 비쌀까···영화 ‘파묘’, 천만영화의 비밀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영화 <파묘>와 희귀제파묘(破墓)는 한국인들에게는 오컬트(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ㆍ초자연적 현상)적 요소가 강하다. 남의 묘는 말할 것도 없고 직계인 가족의 묘도 함부로 손대는 것이 꺼려진다. 어쩔 수 없이 파묘를 해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른바 손없는 날을 잡아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한다.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는 2024년 코로나19이후 고사 직전까지 몰렸던 한국영화와 극장을 살린 작품이다. 파묘는 개봉 32일만에 1000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