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콘콜 by 머니랩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의 등장은 미국이 독식한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 속도에도 제동이 걸린 상황. 아직도 미국 AI 투자는 유효할까? 2025년에도 빅테크는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릴 주도주가 될 수 있을까?
머니랩은 2024년 1~3분기에 이어 4분기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콘퍼런스콜을 분석한다.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에서 글로벌펀드를 운용하는 김강일 KB자산운용 이사와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담당과 함께한다. 1회는 팔란티어·메타·애플을, 2회는 엔비디아를 다룬다.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많은 대표 종목들의 실적을 뜯어보면서 2025년 전망도 자세히 알아본다.
혼란의 시기다. 이른바 ‘딥시크 쇼크’로 지난 1월 27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17% 빠지면서 하루 만에 무려 86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브로드컴 등 주요 기술주도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AI를 대체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AI가 등장하면서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온 ‘AI 거품론’의 좋은 원료가 된 셈이다. 내려앉은 주요 빅테크 주가는 트럼프 정부가 날린 관세 폭탄으로 증시 전반이 위축되면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 뿐”(프랭클린 루스벨트)이라고 했던가. 투자를 계속하기 위해선 ‘딥시크 쇼크’의 실체를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애플이나 메타는 딥시크 등장으로 오히려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올랐다. 딥시크를 계기로 AI 기업에 더 많은 투자금이 유입되고, 산업 생태계도 확대할 거란 이유에서다. 공포와 혼란이 클수록 기술 기업의 사업부문별 실적과 전망, 투자계획, 강점과 약점 등을 잘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머니랩은 ‘KB미국대표성장주 펀드’를 운용하는 KB자산운용의 김강일 글로벌운용본부 이사와 함께 팔란티어와 메타·애플의 실적 발표 내용을 뜯어봤다.
![김주원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9/80ebad0b-3152-49f2-9dc7-05f626398a59.jpg)
김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