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뿔을 닮은 '붉은사슴뿔버섯'은 절대 먹어선 안 되는 맹독 버섯 중 하나입니다. 이 버섯에 함유된 '트리코테신'이란 맹독은 치사율이 80%에 달하지만 해독제가 없습니다. 게다가 덜 자랐을 때엔 몸에 좋다는 영지버섯과 모습이 흡사해서 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마냥 해로운 존재는 아닙니다. 최근 연구를 통해 붉은사슴뿔버섯의 성분 중에서 강력한 항암 물질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맹독이 생명을 살리는 열쇠가 된다니, 자연은 참 오묘합니다.
이윤주·조창원 눙눙이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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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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