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함께] 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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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볼 만한 신간
인류가 겪는 갈등
용기와 희망의 밑거름
제주의 사계절


「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배인경 지음 | 해피북스투유 펴냄


배인경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는 서울 봉천동의 작은 구멍가게에 갑자기 생긴 은하계 환승터미널을 배경으로 한다. 터미널 소식에 보상금을 챙기려 구멍가가게를 내세웠던 '자칭 투자자'이자 '구멍가게' 주인인 원동웅씨는 머리카락을 푹 덮는 모자를 쓰고 환승터미널에 있는 유일한 매점을 운영한다. 현재 인류가 겪는 갈등을 은유적으로 묘사하는 이야기 속에는 작가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이 돋보인다.

「훈이 엉아」
정세훈 지음 | 시와에세이 펴냄

가난한 광부 아버지, 화병을 앓는 어머니. 가난 탓에 영세공장에 소년공으로 취직한 훈이는 잘 곳이 없어 가마솥에 숨어 자거나 억울한 일로 교도소에 갇히기도 한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훈이는 가장이 돼 공장에 취직했다 진폐증까지 앓는다. 정세훈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은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훈이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용기와 희망의 밑거름으로 삼으라며 꺼내놓는다.

「이제, 저 멀리 우리가 있는 것처럼」
정훈교 지음 | 시인보호구역 펴냄

정훈교 시인은 제주에서의 1년인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사진으로 담았다. 그 사진 아래 다섯 줄의 짧은 시(디카시)를 써냈다. 150장의 사진과 150편의 시 중 60편을 엄선했다. 사계해안, 신흥리포구, 물영아리오름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과 알뜨르비행장, 일제동굴진지 등 아픈 역사까지 한데 모았다. 직접적인 언급 대신 '당신'이라는 표현으로 청소년은 물론 시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제주와 가깝게 맞닿을 수 있다.



「빌딩과 시」
박소란 지음 | 아침달 펴냄

박소란 시인의 첫 산문집이다. 빌딩 그리고 도시를 다니며 시인이 마주한 풍경과 소중한 사람들과 나눴던 대화, 그리고 빈자리처럼 바쁜 현대의 삶 속에서 놓친 이야기를 도회적 시선으로 담아냈다. 빌딩 사이에는 더 나은 희망이 없다. 더 좋은 미래도 없다. 시인이 응시하고 기억하려는 건 빌딩을 드나드는 사람의 뒷모습일 뿐이다.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깜깜한 빌딩 속 혼자 불을 켜고 과거의 상처를 적을 뿐이다.

「점프력의 비밀」
고준경 지음 | 브레인스토어 펴냄

고준경의 「점프력의 비밀」은 다양한 체력 검정 시험에서 널리 쓰이는 제자리멀리뛰기, 서전트 점프, 맥스버티컬 점프 등 세 가지 주요 종목의 기록 향상 방법을 다룬다. 제자리멀리뛰기 국내 1위 '준경쌤'이 전수하는 이 책은 피지컬 향상을 위한 각 종목별 훈련법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운동 선수나 체력 검정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실전에 유리한 노하우를 담고 있어 기록 향상과 신체 능력 증진이 필요하다면 읽을 만하다.

「연희와 민현」
한연희, 주민현 지음 | 디자인이음 펴냄

한연희 시인과 주민현 시인이 함께 쓴 사랑스런 시집 「연 희와 민현」은 우정시집 시리즈의 두번째 책이다. 이 시집은 "시란 무서워? 시작이란 우스워! 시작이란 무서워? 시란 우스워! 우리 아무거나 되자"라는 독특한 접근으로 시작했다. 두 시인은 어깨, 무덤, 고양이 등 다양한 주제로 시를 주고받으며 써 내려간다. 이 여름밤, 시인들과 함께 우정 어린 어깨동무를 하며 새로운 시의 세계를 탐험해보자.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에이미 샤 지음|북플레저 펴냄

침대에서 일어나 바닥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베개를 머리에 묻을 때까지 피곤을 달고 사는 일상은 너무 흔하다. 의사나 누군가에게 '내 컨디션이 왜 이렇게 망가졌는지'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정상'이니 '괜찮다'고 한다. 피로가 내 삶을 지배하게 둘 수는 없다. 하버드, 컬럼비아, 코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면역학 알레르기 전문가 '에이미 샤'는 과학적 통찰로 무장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내일은 개운하게 일어날 준비가 됐는가.

「쓰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사라진다」
다카다 히카루 지음|포텐업 펴냄

레오나르도 다빈치, 토머스 에디슨, 스티브 잡스의 공통점은? 셋 다 지독한 메모광이었다. 메모하는 것이 창의력이나 업무력 향상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도대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해야 제대로 하는 걸까. 이 점에 착안해서 새로운 메모법을 정리한 책이 나왔다. 저자는 책에서 3단계 아이디어 발상법의 과정을 쉽게 정리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획 등에 목말라 있는 독자라면 유용한 팁들을 얻을 수 있을 거다.

「보는 사람, 화가」
최예선 지음|앤의서재 펴냄

소위 거장이라 일컫는 예술가들, 그들이 무언가를 바라보고 응시한 끝에 잡은 붓에서 수백년에 걸쳐 많은 이들에게 영감의 원천을 준 명화가 탄생했다. 그때, 화가들은 무엇을, 왜 봤고, 어떻게 작품으로 만들어낸 걸까. 이 책은 프랑스 리옹2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예술의 영역에서 경계 없이 글을 써온 예술 칼럼니스트 최예선 작가가 품은 '화가들의 작품을 단 한 점만 훔친다면?'이라는 유쾌한 상상에서 시작한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email protected]

이민우 더스쿠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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