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쌀 시중가 30% 할인 공급
대학, 소비문화 확산 홍보 참여
농협이 충남도, 충남지역 대학과 손잡고 대학생 ‘아침밥 먹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농협중앙회와 충남도, 충남지역 15개 대학은 26일 충남도청에서 ‘대학과 함께하는 아침밥 먹기·충남쌀 소비 촉진 협약식'을 개최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쌀 소비 촉진에 한마음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으로 농협중앙회와 충남도는 충남산 쌀을 시중가의 70% 수준으로 충남지역 대학에 공급하고, 대학들은 이를 활용해 대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농협·충남도는 80㎏들이 한가마당 쌀을 시중가(18만원)보다 30% 저렴한 12만6000원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가 2억원, 충남도가 1억원의 예산을 각각 분담하고, 대학들은 총 7억원 규모의 쌀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아침밥 총 300만 공기, 총 430t의 쌀이 소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충남세종지역 미곡종합처리장(RPC) 운영협의회 소속 조합장, 임경호 국립공주대학교 총장, 조현빈 순천향대학교 학생처장 등 14개 학교 학생처장, 여현종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총학생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충남도는 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충남쌀 소비 촉진을 총괄 지원하고, 농협은 고품질 충남쌀 공급과 안정적인 재고 관리, 쌀 소비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각 대학은 대학생과 교직원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문화를 확산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각 대학들은 다양한 쌀 소비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쌀 소비 대학별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하고, 쌀 소비 확산을 위한 동아리활동 지원 등을 펼칠 예정이다.
강 회장은 “아침밥을 챙겨 먹는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충남도와 공동으로 이번 대학생 아침밥 먹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농협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소비 기반 확대를 통한 쌀값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늘 협약은 청년들에게 밥심을 알려주는 동시에 농민들에게 쌀 소비 촉진으로 희망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며 “쌀 산업의 미래는 젊은 사람들의 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