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만생종 ‘추희’ 고온에 질병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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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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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변·스펀지 현상 발생
씨 주위가 갈색으로 변한 자두 ‘추희’


농작물 폭염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수확이 한창인 자두 만생종 ‘추희’에서도 고온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자두 속이 갈색으로 변하고, 스펀지처럼 푸석푸석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경북 상주시 외서면에서 2314㎡(700평) 규모로 자두를 생산하는 안영옥씨(66)는 “달린 자두의 상당수에서 갈변과 스펀지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도 똑같은 현상으로 애를 먹었는데, 이상기후로 갈수록 농사짓기가 어려워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안씨는 “만생종 자두 재배농가 대부분이 2년 연속 비슷한 피해로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이상기후가 일상화하는 가운데 자두농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농가가 많다”고 했다.

경북 김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정한열)에 따르면 비대기부터 수확기까지 35℃가 넘는 고온이 지속되고 기습 호우가 자주 발생하면서 내부 갈변과 스펀지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열매가 햇빛을 직접 받거나 과원 배수 불량으로 나무 뿌리가 상해 수세가 약해지면 증상이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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