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맞은 만생종 복숭아, 노린재 피해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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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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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발생밀도 늘어
즙액 빨아먹어 상품성 떨어져
과수원 페로몬트랩 설치 도움
노린재 피해를 본 복숭아의 모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20일 만생종 복숭아의 수확 시기를 맞아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해충인 ‘노린재’ 방제에 힘써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복숭아 즙액을 빨아 먹는 노린재 피해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 변화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보통 4∼10월 나타나는데, 복숭아 열매가 익어가는 생육 후기로 갈수록 발생 밀도가 높아진다.

복숭아 과수원에서 발생하는 노린재는 썩덩나무노린재(76%), 갈색날개노린재(22%) 두 종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노린재가 즙을 빨아 먹은 부위에서는 진액이 흘러나온다. 그 부위를 얇게 썰어보면 과육이 스펀지처럼 퍼석퍼석해 상품 가치가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피해를 본 복숭아는 과실이 일찍 떨어지거나 모양이 뒤틀리며, 익은 뒤에도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

노린재 피해를 예방하려면 열매가 성숙하는 시기에 맞춰 안전사용 기준에 따라 적용 약제를 뿌려야 한다. 과수원 인근에 집합 유인 물질을 이용한 페로몬 트랩을 설치하면 노린재를 예방 관찰하거나 대량 포획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노린재가 선호하는 콩 등을 과수원 주변에서 재배하는 농가는 피해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방제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노린재 방제 약제 정보는 농진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농약 검색 메뉴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경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노린재는 과수원 주변 야산의 나무 등에서 번식하다가 복숭아가 익을 때 과수원으로 들어와 피해를 준다”면서 “수확기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해 집중적으로 방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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