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르는 파리올림픽…사상 첫 '수상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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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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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리는 하계 올림픽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막을 올립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을 벗어나 센강에서 펼쳐질 개막식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요.

파리 현지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프랑스 파리입니다.

이제 7시간 정도 뒤면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시작됩니다.

파리에서 10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밖에서 개막식이 펼쳐집니다.

파리 시내를 가로지르는 센강이 개막식 무대가 되는데요.

전 세계에서 온 7천여 명의 선수들은 85척의 배에 나눠 타고 센강을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이 '선상 행진'은 6km 정도 이어지는데요.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노트르담 대성당 등 파리를 대표하는 명소를 지나게 됩니다.

센강 양편 강둑과 주변에서는 수십만 명의 파리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 역사적인 올림픽 개막식 모습을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은 전체 206개 나라 중 48번째로 입장하게 됩니다.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와 수영 김서영 선수가 공동 기수를 맡습니다.

[앵커]

개막식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성화 점화를 누가 하게 될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올림픽 시작을 알릴 성화를 누가 밝힐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프랑스의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화 점화 방식도 관심을 모읍니다.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인 만큼,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파리의 밤을 밝힐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을 불렀던 가수 셀린 디옹이 파리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개막식 공연 여부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근육이 굳어가는 희소 신경 질환을 앓고 있는 셀린 디옹이 무대에 선다면 투병 사실을 알리며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7개월 만의 복귀입니다.

[앵커]

개막식을 앞두고 파리 시내 보안이 더 강화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개막식이 다가오면서 파리 시내 보안과 통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센강 주변 곳곳에는 사람들의 통행을 막기 위한 펜스가 높게 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개방된 곳에서 개막식이 치러지는 만큼, 4만 5천명이 넘는 경찰이 보안과 질서 유지를 위해 투입되고, 감시 드론도 띄웁니다.

또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파리 주변 150㎞ 상공은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40여개 나라의 경찰 1,900명도 시내 곳곳에 배치돼 혹시 모를 테러와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파리올림픽 #센강 #개막식 #성화 #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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