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협력, 쌍방 이익에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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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4일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에서 "현재의 전략 환경에서 일·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것은 쌍방의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이시바 총리는 4일 열린 첫 국회 연설에서 “현재의 전략 환경에서 일·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것은 쌍방 이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다음날인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회담한 사실도 소개했다. 이어 역사 문제 등을 지칭한 듯 “양국 간에 어려운 문제도 있다”는 설명과 함께 12년 만의 셔틀외교 재개를 이뤄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총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기시다 전 총리와 윤 대통령이 쌓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협력을 한층 견고하게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정권이 지난 1년여 동안 취해온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을 계승하겠다는 취지다. 이시바 총리는 그동안 사석이나 자신의 책에서 윤 대통령과 한·일 관계를 자주 언급해 왔다. 지난 2일 윤 대통령과 15분간 전화 회담을 한 이시바 총리는 이르면 오는 10~11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협의 중이다.

반면 기시다 정권이 추진해온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다소 다른 입장을 내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는 대신 납북자 문제를 우선시했다. “시간적 제약이 있는 납치 문제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인도적 문제이자 국가 주권 침해이며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 자세를 드러냈다. 이시바 총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일본과 지역·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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