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이에 반해 수출에서 넷마블은 ‘현상유지’ 엔씨소프트는 ‘퇴보’로 크래프톤 같은 신흥 강자에 추격을 허용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의 선전에 힘입어 올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 78%를 기록했지만, 전체 매출 규모가 비슷한 크래프톤에 비해서는 아쉬운 수치다. 다만 넷마블은 부진했던 올해 1분기에 비해 2분기에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면서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한 만큼, 하반기 크래프톤과의 승부에서 재역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하반기 기대 신작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시프트업, 한때 게임 기업 시총 3위 올라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체질 개선이 K게임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위정현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장(한국게임학회장)은 “최근 게임 업계의 판도 변화는 소비자들이 과금 모델 등 기존 (K게임의) 인기 요소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실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기존 수익 모델에 안주한 업계 경영진의 안일함이 후발주자들엔 기회를 제공 중”이라고 지적했다. 위 학장은 “기업들이 신선한 게임 개발에 집중해야 수출 기여도와 회사 실적의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