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화…구축 건물 화재 진압 장비 지원도

입력
기사원문
고혜지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신축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설치
‘배터리 인증제’도 10월로 앞당겨
벤츠 코리아, 배터리 제조사 공개 이어 전기차 무상점검 실시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에 이어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전기차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을 실시한 14일 오전 서울의 한 벤츠 서비스센터로 전기차가 입고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 셀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으며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 셀 제조사는 CATL, 파라시스,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4곳이었다. 2024.08.14. 뉴시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5일 잇단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책으로 전기차 제작사의 배터리 정보 공개와 신축 건물 주차장에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 22일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가 구축 건물의 화재 진압 장비 설치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기차와 관련해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현재 자동차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시행 중인 배터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배터리 인증 제도는 당초 내년 2월 시행 예정에서 시범사업을 계기로 오는 10월로 앞당긴다. 매년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무상점검도 실시하고 스마트 충전기는 내년까지 9만기로 확대한다. 아울러 배터리의 상태를 원격으로 진단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소비자와 제조사에 알려 주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보급도 늘리기로 했다.

또 전기차 화재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신축 건물의 모든 지하주차장에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국 모든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도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부천 호텔 화재 사건에 대해 당 지도부는 구축 건물의 경우 스프링클러 미설치로 피해를 키운 측면이 크다고 진단하고 구축 건물 화재 진압 장비 설치 등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에 공감하고 관련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층 이상의 건축물 전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다”며 “하지만 이번 부천 호텔 같은 오래된 건물의 경우 의무화 대상에서 빠져 있는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

기자 프로필

사회부, 탐사기획부를 거쳐 지금은 정치부에서 취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