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있어도 땀 줄줄·열기에 숨이 턱…오늘 밤 남부 '폭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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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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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찌는 듯한 더위에 폭염경보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오늘 밤 비가 내릴 예정인데, 특히 제주에는 최고 200mm 이상 폭우가 내릴 수 있어 침수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염이 절정에 이른 낮 시간대 서울 도심을 열화상 드론으로 촬영해봤습니다.

비교적 온도가 낮은 한강은 파랗게 나오지만, 햇빛에 달궈진 고층 빌딩은 섭씨 40도를 넘어서며 온통 빨간색으로 물들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서울의 최고기온 32.5도, 체감온도는 33도로 치솟았습니다."

뜨거운 아스팔트 위, 온도계는 39도를 가리킵니다.

무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은 그늘에 앉아 계속 냉수를 들이켭니다.

▶ 인터뷰 : 케난 / 벨기에 관광객
- "한국 오기 전에 튀르키예에 있을 때도 더웠지만 이렇게 덥진 않았어요. 습도가 너무 높고 피부에 땀이 나 끈적끈적해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는데 수도권은 이틀째, 남부지방은 엿새째 이어졌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온열질환자도 속출했습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어제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56명에 달했고 어제 하루에만 90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밤부터 이틀 동안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 인터뷰 : 임다솔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말 동안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야외 활동 시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제주 산간에는 최고 200mm, 지리산 일대는 1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침수에 유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그 래 픽: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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