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행위 묵인해 공모…텔레그램 CEO, '아들 학대' 의혹도
프랑스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텔레그램 최고 경영자 파벨 두로프가 조만간 법정에 설 전망입니다. 텔레그램과 관련한 여러 혐의에 더해 두로프가 자녀를 학대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검찰청은 현지시간 28일 성명을 내고 텔레그램 최고경영자 파벨 두로프의 구금이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프랑스에서 체포된 지 나흘 만입니다.
파리 검찰청은 "수사 판사가 두로프의 경찰 구금을 종료했으며 기소 가능성을 따지기 위해 그를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 판사는 두로프에 대한 기소 여부와 이 경우 신병을 구속할지 아니면 사법 통제하에 석방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러시아 태생으로 프랑스 시민권자인 두로프는 아동 음란물 소지·배포, 마약 밀매, 조직범죄 등에 공모한 혐의를 받습니다.
텔레그램 내 불법 행위를 묵인·방치하고 프랑스 수사 당국의 정보 제공 요청에도 응하지 않아 사실상 범죄를 공모했다는 게 수사 당국의 판단입니다.
아들 학대 의혹도 새로 불거졌습니다.
프랑스 AFP통신은 소속통을 인용해 두로프의 전 아내가 그가 2017년 태어난 아들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며 지난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파리에서 일어났다고도 전했습니다.
두로프는 지난 24일 파리 외곽 공항에 전용기를 타고 내렸다가 프랑스 수사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러시아는 두로프의 체포가 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텔레그램을 공동 창업한 형 니콜라이 두로프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기자 프로필
곽상은 기자는 2002년~2004년 SBS 메인뉴스인 '8뉴스'의 앵커를 맡았고 현장에선 사회부, 문화부, 정치부, 국제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재경험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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