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22대 국회에 새로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 다섯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29일) 공개한 22대 신규 재산등록 의원 147명 중 2채 이상의 주택을 신고한 의원(본인·배우자 명의 기준)는 30명으로, 전체의 20.4%였습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당 13명, 조국혁신당 1명, 개혁신당 1명이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양, 민주당 송재봉 의원 등 2명은 3채를 보유했습니다.
김종양 의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1채, 부산 동래구 낙민동 아파트 1채,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단독주택 1채를 신고했습니다.
총가액은 약 21억 7천만 원입니다.
송재봉 의원은 충북 청주시에 아파트 2채, 강원 정선군 단독주택 1채의 일부 지분 등을 신고했습니다.
청주시 아파트 중 1채는 지난 5월 매도한 것으로 표시됐습니다.
다 합친 현재 가액은 약 4억 6천만 원입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도 30명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이 13명, 조국혁신당 1명, 개혁신당 1명이었습니다.
1주택자들 중에서도 19명은 이른바 '똘똘한 한 채'라 불리는 강남권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9명, 민주당 9명, 조국혁신당 1명이었습니다.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이 본인 명의로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아파트(558,984㎡)는 현재 가액이 72억 4천만 원으로 단일 아파트 소유권 기준 최고가였습니다.
같은 당 박성훈 의원도 부부 공동명의로 같은 아파트 1채(235.31㎡·약 61억 9천만 원)를 신고해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강남구 일원동에 부부 공동명의로 신고가액 약 18억 1천만 원의 아파트 1채를 신고했으나, 박 의원은 채무도 약 27억 2천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당 정준호 의원 역시 서초구 신원동에 신고가액 약 10억 4천만 원의 아파트 1채를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한 가운데 채무가 27억 2천만 원, 재산 총액은 마이너스 5억 원대였습니다.
지난 총선 기간 재산 축소 및 편법 대출 의혹이 일었던 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31억 2천만 원에 신고했습니다.
양 의원은 총선 당시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2020년 매입가격(31억 2천만 원)보다 9억 6천400만 원 낮은 공시가격(21억 5천600만 원)으로 선관위에 재산 신고한 혐의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인 민주당 이해민 의원은 부부 공동명의로 경기 성남 분당구 단독주택 1채(약 27억 2천만 원)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시 소재 단독주택 1채(약 36억 2천만 원) 등 2채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택 외에 상가 건물이나 근린생활시설(오피스텔 포함) 등을 함께 가진 의원은 34명이었습니다.
정당별로 국민의힘 19명, 민주당 15명이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배우자 명의로 187억 9천만 원 상당의 건물을 신고했습니다.
같은 당 서명옥 의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광진구 광장동, 용산구 문배동에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3채의 총액은 약 114억 3천만 원입니다.
민주당 김기표 의원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약 65억 4천만 원 상당의 상가 건물 2채를 신고했습니다.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강동구 명일동에 상가 건물을 보유했습니다.
총가액은 약 51억 원이었습니다.
민주당 박민규 의원은 관악구에 총 13억 3천만 원 상당의 오피스텔 11개를 보유했습니다.
모두 같은 건물에 있는 오피스텔이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낸 정동영 의원의 배우자는 강원 평창, 경북 봉화, 전북 정읍, 충남 부여군, 충북 단양, 충북 음성 등 총 6개 지역에 신재생태양광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