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용히 조사받고 당무 복귀하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전주지검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집회를 예고한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영광-곡성 방문 중 언론보도를 통해, 전주지검 앞에서 이 조사 관련한 검찰규탄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그 마음 감사하지만, 자제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이어 “조용히 조사받고 당무에 복귀하겠다”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혁신당 당원 및 지지자 150여명 등은 31일 오전 조 대표의 검찰 출석에 맞춰 전주지검 청사 앞에 집회신고를 냈다. 지지자들은 이번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보고 검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앞서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아무개씨의 특혜 채용 수사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 대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대가로 서씨를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타이이스타젯에 채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에 대한 내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당시 민정수석을 지낸 조 대표에게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저는 이상직 전 이사장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전 사위도 알지 못한다”며 “이상직씨는 통상적 청와대 인사절차에 따라 추천, 검증된 후 임명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문 대통령 전 사위의 취업과는 연관이 없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