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문제 없다고 대통령에 보고한 사람들 천벌 받을 것”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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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30.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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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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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29일 국정브리핑에 민주당 비판 이어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총체적인 현실 부정” “국민에게 따지는 항의성 브리핑”이란 비판이 잇따랐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30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 대통령의 전날 브리핑에 대해 “총체적인 현실 부정이라고 해야 하나. 현실 인지 능력이 굉장히 떨어졌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서 생사가 갈리거나 골든타임을 놓쳐서 굉장히 증상이 심각한 분들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상태로 주변에 지금 쌓이고 있는 상태다. 이 응급실 뺑뺑이 사태에 대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윤 대통령에) 보고하거나 얘기하는 분들은 천벌을 받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에 이어 연 기자회견에서 의료체계가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의료 현장을 한번 가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특히 지역의 종합병원들 이런 데 가보시라”며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일반 비상진료체제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정부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어제(29일) 국정브리핑은 뭐가 문제냐, 도대체 정부가 어떻게 하란 말이냐, 이렇게 국민에게 따지는 그런 항의성 브리핑이었던 것 같다”며 “특히 의료대란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병원에 한 번 가봐라. 내가 많이 다녀봤지만 잘 되고 있다,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다. 이것이야말로 정부가 잘하고 있는데 웬 시비냐 하는 항의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도 이날 한국방송(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브리핑을 두고 “오판, 상황 인식 오류로 말씀드릴 수 있다. 전반적으로 상황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브리핑이나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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