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는 자녀도 없으면서…” ‘트럼프 러닝메이트’ 밴스, 또 비하 발언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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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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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자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과거 자녀 없는 여성을 비하한 발언이 또 공개됐다.

28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2021년 10월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포럼에서 교육 제도를 개선할 방안을 묻는 말에 답하면서 랜디 와인가르텐 미국교사연맹(AFT) 회장을 비판했다.

밴스 의원은 "개인적으로 접근하기는 싫지만 너무나도 많은 좌파 진영의 리더들은 자녀가 없으면서 우리 아이들의 정신을 세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의 가장 강력한 교원 노조를 이끄는 랜드 와인가르텐은 한 명의 자녀도 없다"면서 "그녀가 아이들의 정신을 세뇌해 파괴하고 싶다면 자기 아이를 갖고 우리 아이들을 내버려 둬야 한다"고 밝혔다.

동성애자인 와인가르텐은 두 명의 딸을 가진 여성과 결혼했으며 자신을 결혼을 통해 엄마가 된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AFT는 지난달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밴스 선거캠프는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해명에 나섰다.

테일러 밴커크 대변인은 성명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의 지원을 받는 랜디 와인가르텐 같은 엘리트가 우리 학교에 강제하는 좌익 사상 주입보다 미국 어린이를 더 위협하는 것은 없다"면서 "전국에 훌륭한 교사가 많이 있으며 랜디 와인가르텐의 행동에 대한 J.D.의 비판은 그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밴스 의원은 전에도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정치인들을 '자식이 없는 여성'이라고 공격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여성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밴스 의원은 이날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연설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셰일가스 추출 방식 중 하나인 수압파쇄법(fracking·프래킹)을 금지하고 중국산 전기차를 늘리고 세금을 올리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난 텔레프롬프터(연설 원고를 자막으로 보여주는 기계)가 필요 없다. 카멀라 해리스와 달리 내 머리에는 실제로 생각이란 게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라는 이름을 가진 저 미친 정치인을 백악관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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