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한민국, 尹 취임·국민의힘 집권 후 완전히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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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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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위대함 회복하는 게 핵심 과제"
"트럼프, 북미대화 재개 의지 환영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위대한 대한민국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국민의힘 집권 이후 완전히 추락했다"고 22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내고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세계 유일의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경제 강국, 군사 강국, 문화 강국으로 전 세계가 인정하는 나라가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랬던 나라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국민의힘 집권 이후 완전히 추락했다. 민주주의도, 경제도, 국제신인도도, 국격도 다 추락했기 때문에 우리의 핵심 과제는 이 위대함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다시 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양극화를 완화하고 파괴된 민생을 회복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새롭게 내건 슬로건 '회복과 성장 다시 대한민국'이 윤석열 정부가 사용해온 슬로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와 유사하다는 논란을 언급하면서 "(유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가 쓰자고 했다. 쥐만 잘 잡으면 되지, 흰 고양이든 까만 고양이든 무슨 상관 있겠냐"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우리 근대사에 가장 정의롭지 않은 사람이 바로 전두환이라고 생각한다. 사욕을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죽였다. 군사 쿠데타를 통해 이 나라 민주주의를 회생 못하게 파괴했다"며 "이 사람이 쓴 말이 '정의 사회 구현'이었다. 가장 정의롭지 않으면서 정의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건 헛된 말, 이념, 진영이 아니다. 이제는 탈이념, 탈진영의 실용주의로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쓰던 구호면 어떻나. 좋은 구호면 쓰면 된다. 말이 오염되지 않게 만드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하면서 북미대화 재개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한반도 위기를 완화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교류,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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