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이날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희생된 분들 및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고,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는 애도 메시지를 냈다.
이번 사고에서 자국민 2명이 희생된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소셜미디어 X에서 자국 외교부에 지원을 지시했다면서 "사망자, 부상자 및 그들의 가족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썼다.
유럽에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X에 "이번 사고 사진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희생자 가족과 한국에 애도를 표하고 "파트너로서 유럽은 슬픔의 시기에 당신과 함께한다"고 적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도 역시 X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미국의 필립 골드버그 주한 대사는 참사 소식에 "마음이 매우 아팠다"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위로의 마음을 전하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과 마음을 함께하겠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공항에서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B737-800은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하면서 울타리 외벽과 충돌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