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클란드
마르클란드(고대 노르드어: Markland)는 기원후 1000년경 레이프 에이릭손 등의 노르드인 탐험가들이 북아메리카 북대서양 해안에서 발견한 세 땅 중 하나이다. 나머지 두 땅은 마르클란드 북쪽의 헬룰란드와 마르클란드 남쪽의 빈란드이다.
빈란드와 달리 노르드인들이 이곳에 정착지를 세웠다는 기록은 없으나, 그린란드 정착민들이 목재를 벌목하기 위해 마르클란드로 항해를 나가는 일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1] 1347년 작성된 아이슬란드어 문헌에는 배 한 척이 마르클란드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항로를 벗어나 아이슬란드까지 떠밀려갔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마르클란드의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명시되지 않았다.[2]
"마르클란드"는 "숲의 땅"이라는 뜻으로, 나무가 매우 풍부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린란드 사람들의 사가》에 보면 뱌르니 헤룔프손이 북미의 땅을 목격한 뒤 레이프 등이 탐사를 나갔다가 처음으로 발견한 곳이 오늘날의 배핀섬인 헬룰란드이고, 두 번째로 발견한 곳이 마르클란드이다. 레이프 등은 마르클란드에서 나무를 벌목해 그린란드로 가져갔다. 당시 그린란드에는 숲이라고는 작은 숲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목재 수급에 어려움이 있던 상황이었다. 이후 1010년경 토르핀 카를세프니가 이끄는 160명의 남녀가 마르클란드에서 겨울을 보냈는데, 이들이 더욱 남진하여 오늘날의 뉴펀들랜드섬인 빈란드에 정착하게 된다.[3][4]
마르클란드의 위치는 오늘날 캐나다의 래브라도 만 북부로 생각된다. 이 지역은 타이가 기후로 침엽수가 매우 우거져 있다. 그러나 노르드인들이 북아메리카를 탐험했을 당시는 지금과 기후가 매우 상이했기 때문에 정확히 래브란도 해안 어디쯤인지를 비정하는 것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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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각주
[편집]- ↑ “The Vinland sagas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Arctic Studies Center)”. 2011년 6월 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6년 9월 15일에 확인함.
- ↑ Seaver KA. The Frozen Echo. Stanford University Press, 1996. p. 28
- ↑ Kraus, Michael & al. The Writing of American History.
- ↑ Sturlason, Snorre. Heimskringla [The Lives of the Norse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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