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 델 비갈로
로자 델 비갈로(Loggia del Bigallo)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피렌체에 있는 후기 고딕 건축물이다. 산 조반니 광장과 칼차이올리 거리의 모퉁이에 위치했다. 피렌체 세례당 근처인 이곳 터를 한 후원자가 기부한 것이라는 전승이 남아있다.
역사
[편집]로자 델 비갈로는 피렌체에 존재하는 열두 개 공공 로자 중 하나이며, 피렌체의 자선 활동과 관련한 조합 및 단체 두 개와 연관이 있다.
자선 조합(Compagnia della Misericordia)은 병자들의 수송, 궁핍하여 죽은 이들의 장례, 고아들의 보호 등에 관심이 있었다. 공공 로자는 형제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버림받은 고아들들의 쉼터 역할을 했다.
산타 마리아 델 비갈로 조합 (Compagnia di Santa Maria del Bigallo) 줄여서 비갈로 조합은 성 베로나의 피에트로에 의해 1244년에 창단되었고, 오르산미켈레 근처에 있었다. 이 단체는 가난한 자들의 숙소 제공에 집중했고, 또한 순례자들과 여행자들도 돌봤다.
재정 관련 비리 문제로 코시모 데 메디치가 있던 시기인 1425년에 행정 당국에 의해 두 단체가 통합되어 새로운 단체로 재구성됐다. 시간이 흐르며, 비갈로의 기능은 자선 조합의 목적이 주가 되어 갔다.[1]
하지만, 현재 있는 건축물의 건축 의뢰를 한 것은 'Compagnia della Misericordia'이었으며, 아마 건축가 겸 조각가 알베르토 아르놀디의 설계를 받았을 것이다.[2] 1352–58년 사이에 지어졌다. 2층은 1442년 화재가 벌어진 뒤에 재건축된 것이다.[3] 건축물의 두 개로 된 아치 공간은 선지자, 천사, 덕목들, 축복을 내리는 그리스도, 에케 호모 등의 부조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1697년에, 이 아치들은 로자에 있던 예배당의 공간 마련을 위해 벽으로 둘러싸였다. 석조 부분은 1889년에 없어져, 오랜 기간 숨겨져 있던 장식 부분이 드러났다. 멀리언 창이 본래는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던 위층의 벽에 달려 있다.[4] 필리포 디 크리스토파노의 1412년 작품인 성막(聖幕) 세 개는 자선 단체의 성인인 성모자, 루치아, 순교자 피에트로를 표현하고 있다. 14세기 중엽의 조각상들이 1425년 두 단체가 통합될 때 이곳에 설치됐다.
건물 내부에는 두 단체 (Confraternita della Misericordia, Compagnia del Bigallo)에 관한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5]
각주
[편집]- ↑ Bigallo: The Oratory and Residence of the Compagnia Del Bigallo E Della Misericordia in Florence, Howard Saalman, New York University Press (2010), page 3-7.
- ↑ he was also responsible for some of the reliefs on the campanile next to the Duomo of Florence
- ↑ H. Saalman, page 17.
- ↑ 떼어진 프레스코화의 조각들은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 ↑ Affolter, Barbara Maria; Rossi, Laura (2016). 《Dentro la Misericordia. Spazi e arredi della Confraternita da un inventario del 1369》. Scandicci: Tipografia Eurostampa.
참고 문헌
[편집]- Touring Club Italiano, (1964) Firenze e dintorni, 109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