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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들의 연대와 용기

2024.08.27. 오전 8:00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

2021년 아내와 사별한 영하는 아무도 없는 깊은 숲속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여름날 예정에 없던 의문의 젊은 여인 성아가 아들과 함께 찾아왔다. 그런데 다음날 말도 없이 갑자기 떠나버렸다. 영하는 어딘가 석연치 않다. 더군다나 그녀가 묵은 방과 욕실은 너무나도 청결하게 치워져 있었다. 게다가 그녀가 떠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에는 아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어찌 된 일일까?

레이크뷰 모텔을 운영하고 있는 상준은 2000년 비 오는 어느 날 의문의 남자 손님을 받는다. 행색이 굉장히 사납고 의심스러웠지만 누구든 한 명이라도 들여야 돈을 벌지 않겠는가. 그런데 오래지 않아 천천병력 같은 일이 일어난다. 그가 받은 손님은 바로 연쇄살인범 지향철이었고, 특별히 내준 가장 좋은 방 403호에서 지향철은 여덟 번째 여자를 토막 살인한 것이었다. 이후 레이크뷰 모텔은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 되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영하의 펜션에 성아가 1년 만에 찾아온다. 영하의 의심은 곧 확신으로 바뀌고 둘은 묘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가 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이 풍비박산 난 상준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모텔을 처분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한편 지향철 사건 당시 호수마을 파출소 순경이었던 윤보미는 20년이 지나 소장으로 부임하며 돌아왔다. 특유의 촉으로 영하를 예의주시하는데... 20년이라는 시간 차를 두고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그리고 무슨 일이 더 일어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