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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MLB] (8.30) '타선 폭발' 다저스, 오타니 무안타 침묵에도 2연승

2024.08.30. 오후 3:23

오타니 쇼헤이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MLB 역사상 최초로 50-50 클럽에 도전 중인 오타니가 오늘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이 14안타를 때려내면서 2연승을 달렸고, 지구 우승 경쟁에 있어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애리조나 원정 4연전을 앞두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반면 NL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와 3위 샌디에이고는 모두 패하면서 승차가 4, 5경기로 벌어졌다. 메츠는 이글레시아스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꺾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고,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그레이의 호투를 앞세워 샌디에이고를 꺾고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지난 8월19일 콜로라도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김하성은 복귀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재개했다. 코리 시거는 좌타 유격수로선 MLB 역사상 최초로 통산 20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오늘 있었던 메이저리그 소식들을 한 눈에 살펴보자.

볼티모어(77승58패) 3-6 다저스(80승54패)

W: 밀러(2-3 7.25) L: 포비치(1-7 6.58) S: 필립스(17)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50 클럽에 도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오늘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이 전원 안타(14안타)를 때려내며 2연승을 달렸다. 오타니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2회말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선 삼구삼진, 4회말 무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 8회말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다저스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 오타니의 2024시즌 성적은 131경기 152안타 42홈런 104득점 95타점 42도루 타율 0.292 출루율 0.377 OPS 0.990이 됐다.

그러나 경기는 다저스의 6-3 승리로 끝났다. 다저스는 2회말 테일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후 4회말 반스-베츠-로하스의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하면서 경기 초반부터 크게 앞서 갔다(0-5). 볼티모어도 5회초 카우저의 스리런(20호)으로 반격에 나섰다(3-5). 하지만 좌완 앤서니 반다(1이닝), 우완 다니엘 허드슨(0.2이닝), 우완 블레이크 트레이넨(1.1이닝)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지킨 다저스는 8회말 에드먼의 희생플라이로 한점 더 달아난 후 9회초 우완 에반 필립스를 투입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3-6). 다저스 선발 바비 빌러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3K 3실점(86구)으로 지난 3월30일 이후 첫 승을 수확했다.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볼티모어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았지만, 5회초 카우저에게 스리런을 허용한 점이 옥에 티였다. 다저스는 내일부터 NL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2위 애리조나와 원정 4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타니의 오늘 스프레이 차트 / 자료 : 베이스볼서번트

오타니의 오늘 타석별 타구정보

1회(직선타) : 104.6마일/19도/기대타율 .590

2회(삼진) : 타구정보 없음

4회(뜬공) : 85.8마일/39도/기대타율 .020

6회(뜬공) : 101.2마일/53도/기대타율 .010

8회(뜬공) : 104.7마일/39도/기대타율 .430

*MLB 30개 구장 중 2개 구장에서 홈런

합계 : 5타수 무안타 1삼진

오타니 쇼헤이 2024시즌 성적

131경기 152안타 42홈런 104득점 95타점 42도루 타율 0.292 OPS 0.990

메이저리그 역대 40-40 클럽 달성자

호세 칸세코(1988) : 42홈런 40도루

배리 본즈(1996) : 42홈런 40도루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 : 42홈런 46도루

알폰소 소리아노(2006) : 46홈런 41도루

로날드 아쿠냐(2023) : 41홈런 73도루

오타니 쇼헤이(2024) : 42홈런 42도루(진행 중)

*현재 51홈런 51도루 페이스

오늘 다저스 투수진 성적

밀러 5이닝 2피안타 3볼넷 3K 3실점(승)

반다 1이닝 1피안타 1K 무실점(홀드)

허드슨 0.2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홀드)

트레이넨 1.1이닝 3K 무실점(홀드)

필립스 1이닝 2K 무실점(세이브)

합계 9이닝 4피안타 5볼넷 9K 3실점

샌디에이고(76승60패) 1-4 세인트루이스(67승67패)

W: 그레이(12-9 3.96) L: 킹(11-8 3.05) S: 헬슬리(41)

세인트루이스가 '에이스' 소니 그레이의 호투를 앞세워 샌디에이고에 2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면서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3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베이커의 땅볼타점으로 선취점을 올린 후 골드슈미트의 적시 2루타로 한점 더 달아났다(0-2). 샌디에이고도 5회초 신인 메릴의 솔로포(20호)로 반격에 나섰다(1-2).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신인 윈의 솔로포(12호)와 8회말 에레라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1-4). 세인트루이스 선발 그레이는 6이닝 3피안타 4K 1실점(90구) 호투로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그레이는 지난해 미네소타 소속으로 8승8패 184이닝 183탈삼진 ERA 2.79을 기록한 후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3년 75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세인트루이스에 합류한 그레이는 6월까지 9승5패 ERA 2.98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7월 이후 2승4패 ERA 5.83에 그치며 우려를 모으고 있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남은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안겼다. 이후 우완 페르난데스(1이닝), 좌완 리베라토어(1이닝), 마무리 헬슬리(1이닝)가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타선이 득점권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메릴의 솔로포를 제외하면 별다른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도 4.1이닝 6피안타 4볼넷 3K 2실점(0자책)(103구)으로 제구 난조에 시달리면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한편, 지난 8월19일 콜로라도전에서 어깨 부상을 입은 김하성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복귀 시점을 정확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그는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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