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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6년 연속 진출했다. 사진은 3라운드 경기 모습. /AFP 연합뉴스

임성재와 안병훈이 30명만 나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동반 진출했다. 임성재는 데뷔 이후 6년 연속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우승 보너스 2500만 달러가 걸린 투어 챔피언십은 29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임성재는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8130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도 11위. 2019년부터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는 5번째 출전부터 대선배 최경주(4회)를 앞질러 투어 챔피언십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출전자가 됐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안병훈은 이날 1타를 줄여 이번 대회를 공동 13위(5언더파)로 마치며 페덱스컵 순위 16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2022년 임성재·이경훈, 지난해 임성재·김주형·김시우에 이어 3년 연속 2명 이상의 한국 선수가 나서게 됐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를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5위(8언더파)로 마쳤으나 페덱스컵 순위가 44위에서 32위로 오르는 데 그쳐 아쉽게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불발됐다.

우승은 이날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8억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페덱스컵 순위 50위로 이번 대회에 턱걸이한 브래들리는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를 4위로 끌어올리며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브래들리는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 PGA 투어 7승을 기록했다. BMW 챔피언십 우승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38세의 브래들리는 다음 달 미국과 세계 연합팀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 부단장을 맡고, 내년 유럽과의 대항전 라이더컵에선 미국의 단장을 맡는 베테랑이다.

브래들리는 이날 경기 후반 티샷 난조 속에 2위에 한 타 차까지 쫓겼으나 17번 홀(파5) 투온 투 퍼트 버디로 승리를 굳혔다.

애덤 스콧(호주)과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샘 번스(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11언더파)에 올라 모두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44세인 스콧은 페덱스컵 순위를 41위에서 14위로 끌어올려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번 대회 공동 33위(1오버파)에 그쳤으나 페덱스컵 순위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올랐다. 잰더 쇼플리(미국)가 공동 5위(8언더파)로 마쳐 페덱스컵 2위로 최종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번 대회 도중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으나 페덱스컵 순위 3위를 지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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