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정치 상황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젊은 골프 유망주들이 우정을 쌓으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왼쪽부터 김주연 코치, 허광수 대한골프협회장, 다케다 쓰네타다 일본골프협회장, 김태훈 코치. /민학수 기자 |
26일 일본 남서부 돗토리현 요나고시(市) 다이센(大山)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회 한·일 골프 아마추어 국가대표 친선 경기. 허광수 대한골프협회 회장과 다케다 쓰네타다 일본골프협회 회장, 그리고 재일교포 2세 경영인으로 다이센골프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최종태 야마젠그룹 회장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 대회는 2015년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첫 대회가 열린 이후 2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다. 한국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이 공식 후원한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비중 있는 스포츠 교류로 성장하고 있다. 1회 대회 때 출전했던 한국의 최혜진과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가 양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올해는 대회 성공 기원 전야제에 한일의원연맹회장 강창일(민주당) 의원과 일한의원연맹회장 일본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자민당) 의원도 참가해 축사를 했다.
이 대회는 양국 남녀 아마추어 국가대표 8명씩 모두 16명이 참가해 첫날 포섬, 둘째 날 싱글매치를 벌이는 방식으로 열린다. 한국은 첫날인 25일 포섬 경기에서 4.5대3.5(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 지면 0점)로 앞선 뒤, 26일 싱글매치플레이 8경기에서 5.5대2.5로 앞서 최종 합계 10대6으로 이겼다. 올해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중학생 골퍼 윤이나(16·창원남중)는 여자 포섬, 혼성 포섬, 싱글매치플레이 등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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