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윤 갈등 재연?…“정책위의장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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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7. 오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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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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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는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대한 마지막 인선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친윤계 의원이 맡고있는 정책위의장을 유임할 지 아니면 친한계 인사로 교체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선택에 따라 친한-친윤 갈등이 재연될 수 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책위의장 인선을 두고 고심에 빠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지도부 중 친한계 인사는 장동혁, 진종오 최고위원에 한 대표가 뽑는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모두 4명. 

'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친한계로 교체해야 지도부 9명 중 과반인 5명의 우군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정 정책위의장은 채널A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담담히 지켜보겠다"며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그제)]
"당 정책위는 더 낮은 자세로 반성하고 쇄신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아야 임명 가능합니다.

한 대표가 섣불리 교체에 나섰다가 의원들의 반발이 나올 경우 시작부터 리더십에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친한계는 '자진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 친한계 의원은 "자진사퇴하는 게 서로에게 좋은 그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친한계 의원도 "스스로도 지난 비대위 체제의 임시 정책위의장임을 알지 않냐"고 지적했습니다.

정 정책위의장의 SNS에는 한 대표 지지자들의 사퇴 촉구 댓글이 수십 개 달려 계정이 일시 차단됐습니다. 

한 대표는 이르면 모레 오전 지도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정 정책위의장 유임 여부에 따라 친한-친윤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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