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청장 野후보, 민주 김경지로 단일화…조국 "더 강한 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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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0.06.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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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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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10·16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금정구청장에 출마할 야권 단일 후보로 6일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과 조국혁신당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는 결과 발표 즉시 후보 사퇴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하기로 했다.

이번 단일화는 5일 열린 후보자 토론회와 5일부터 6일까지 부산 금정구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여론조사는 안심번호 100%를 활용한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론조사 대상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역선택을 막기 위해 양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했다.

정 수석은 "양당 후보 단일화는 윤석열 정권의 민생파탄,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기 위해 양당 후보 간 대승적 결정에 의해 합의됐다"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향후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 유세도 함께 진행하느냐'는 물음에는 "협의해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정 수석은 "우리 후보가 있는 전남 영광·곡성뿐 아니라 부산 금정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한 김경지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 아울러 민주당 요청이 있으면 (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강화 군수 후보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즉각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심판, 정권 붕괴로 가는 혁신당과 민주당이 같은 길에 서 있음을 정확히 목도했다"며 "단일화한 부산 금정에서는 혁신당, 민주당 가리지 않고 금정구의 혁신과 발전을 원하는 금정구민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원팀이었다. 오늘부터 더 강한 원팀이 되자"고 적었다. 단일화를 두고 양당이 갈등을 겪자 '야권 분열'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야권 단일화를 통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간 여당의 텃밭이던 부산 금정구에서 야권이 승리할 경우, 대여 투쟁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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