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빨리 계엄해' 김건희 여사가 부추겼을 것"…박지원, 재차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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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24. 오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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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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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 주장도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계엄 연루설을 주장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듭 같은 의견을 밝혔다.

박 의원은 23일 KBC '여의도 초대석'에 출연해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이다. 권력 서열 1위는 김건희, 2위가 윤석열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박 의원은 앵커가 "내란외환조사단장을 맡은 정동영 의원이 그제 저희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계엄에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했을 거고 연루가 돼 있을 거다' 그렇게 주장을 하던데 그랬을까?"라고 질문을 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앵커가 "김 여사가 알았으면 계엄 저렇게 못 했다. 말렸을 거다. 뭐 그런 얘기도 있던데"라고 묻자 "내가 그 얘기 하지 않았냐. 우선 역술인들이 내년이면 윤석열 운이 좋아진다. 천공도 100일. 그렇기 때문에 음력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거다"라고 답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KBC '여의도 초대석'에 출연해 "권력 서열 1위는 김 여사, 2위는 윤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KBC '여의도 초대석' 유튜브 채널 캡처


이어 박 의원은 "(계엄의) 두 번째 큰 이유는 명태균의 황금폰 셋이 압수됐다고 하니까 자기들이 범한 죄를 아는 거다. 지금 PC에서 나온 280여 개의 카톡 내용도 밝혀지고 있다. 오죽했으면 창원 검찰이 명태균씨한테 황금폰 3개를 갈아버리라고 했겠냐"며 "김 여사가 '대통령 오빠 빨리 비상계엄 해' 그래서 부추겼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앵커가 "그게 우스갯소리가 아니고 진짜로?"라고 말하자 박 의원은 "현실로 나타나지 않냐. 우리가 지금 다 알고 있는 것 아니냐"며 "김건희가 대통령, 윤석열이 영부남 다 나타나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역술인 말밖에 안 믿는다. 그리고 자기 죄가 드러날 것 같으니까 계엄해서 성공시키려고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앵커가 "근데 아무리 말씀을 들어도 김 여사가 시켰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따라서 계엄을 했다.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무슨 가스라이팅 당한 것도 아니고 자꾸 그런"이라고 의구심을 드러내자 박 의원은 "김 여사 머리가 XXXX라 거기밖에 생각 못 했을 것. 본래 XXXX는 금방 잊어버리고 잘 판단을 못 한다"고 비하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에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계엄 연루설을 주장했다. 당시 그는 "김 여사가 역술인들 얘기 듣고 계엄했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며 "그 소문이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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