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내일 회담을 앞두고, 실무진들이 최종 의제 조율을 마쳤습니다.
'채상병 특검법'과 금투세 폐지 등 양측이 제안한 주제를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는데, 의료 대란 문제는 공식 의제에서 빠졌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야 대표 회담은 90분 동안 진행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양당의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 등이 배석하는 3대 3회담으로 진행됩니다.
당초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생중계는 성사되지 않았는데, 양 대표가 각각 7분 동안 공개 모두 발언을 한 뒤, 곧바로 비공개 회담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회담을 접견실에 가서 비공개로 진행을 하고. 그 회의 결과를 양당의 수석대변인들이 정리해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회담 의제는 양측이 제안했던 주제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한 '채 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법, 국민의힘이 요구한 금융투자세 폐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정부와 여당이 해법을 두고 의견 차이를 빚고 있는 의정갈등 문제는 여당인 국민의힘의 반대로 공식 의제에서 제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안과 예산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를 댔지만,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완고해 한동훈 대표가 피해가고 싶은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 박정하/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정부 여당이다 보니까 이 대통령실하고 여당하고의 어떤 뭐 조금 입장 차라던가 그런 것도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래서… <입장차가 아니라 조율!>"
다만, 양당이 폭넓게 대화하기로 합의한 만큼 의료 대란 문제도 비공개 회담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회담 결과를 토대로 주요 사안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상설 기구를 설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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