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지원 인력 위한 물품 제공
하지만 물품 대거 챙겨가는 사람도
“상주 단체들이 모여 대책 논의할 것”[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대기하는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각종 구호품을 챙겨가는 ‘얌체족’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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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참사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이 장례를 치르느라 대합실을 비우면서 규모는 줄었지만, 각 부스는 공항에 머무는 지원 인력과 향후 돌아올 유가족을 돕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스를 운영하는 단체들은 유가족, 지원 인력 등의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물품을 조건 없이 내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물품을 대거 챙겨가는 일도 발생했다.
추모객 A씨가 합동분향소를 참배한 뒤 컵라면, 음료수, 물티슈, 화장지, 세면도구, 보건용 마스크 양말, 속옷, 수건 등 생필품을 쓸어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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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이후 유가족 지원과 교통 안내, 식사 지원, 환경 정화, 재난 심리 상담, 방역, 식사 지원 등을 위해 5509명(6일 기준)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불의의 사고로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해준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보면서 봉사활동이 단순한 선행을 넘어 사회의 중요한 가치임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