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너무 심했다” 뭇매에 망한 줄 알았더니…이게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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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0.10.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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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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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시즌2 [사진, 넷플릭스]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호불호 크게 갈리더니”

“기대에 못 미친다” “너무 심했다” 등 혹평이 많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 시즌2가 뒤늦게 화제 몰이를 하며, 넷플릭스 가입자를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

700억원을 투자한 넷플릭스의 저력이 뒤늦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지루하다” “CG가 조악하고 완성도가 떨어진다” 등 혹평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반전에 성공했다.

10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 주간 ‘경성크리처’의 시즌1,2 통합 주간 시청 수가 총 460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보다 높은 수치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370만 시청 수를 기록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더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은 물론 일본, 프랑스, 헝가리, 모로코, 홍콩, 인도, 싱가포르 등 30개국에서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말 공개된 ‘경성크리처’ 시즌1도 같은 기간 동안 90만의 높은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9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시즌2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1 역시 이례적으로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차트에 재진입한 것.

‘경성크리처’ 시즌2 [사진,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2는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1945년 경성에서 펼쳐진 시즌1에서 79년의 시간이 흘러, 더욱 애틋해진 로맨스와 화려해진 액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흑백요리사’에 밀려, 화제성이 크지 않았다. 호불호도 크게 갈렸다. 시즌1에 더해 여전히 지루하다는 ‘혹평’도 많다. 해외에서는 ‘흑백요리사’ 못지 않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흑백요리사’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대박을 낸 ‘흑백요리사’에 이어 ‘경성크리처’ 시즌2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1위자리를 위협하는 티빙과의 격차를 다시 벌리기 시작했다.

통계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월 이용자 1400만명을 넘긴 이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작 부재로 이용자수가 계속 줄어, 올 6월 1000만명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흑백요리사’, ‘경성크리처’ 시즌2 흥행에 힘입어 이용자수가 증가세로 반전, 지난달1166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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