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탈 쓰고 '가출' 딸 찾아간 아빠…가슴 뭉클한 모녀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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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01. 오전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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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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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탈을 쓴 아버지가 딸을 찾아갔다./사진=홍콩 SCMP
중국의 한 아버지가 다툼 후 가출한 딸과 화해하기 위해 딸이 다니는 회사에 인형 탈을 쓰고 찾아간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버지가 결혼을 압박하면서 소개팅을 주선하려 하자 아버지와 딸 사이 갈등이 커졌고 딸이 급기야 6개월 전 집을 나갔다.

아버지는 가출한 딸에 용서를 구하기 위해 곰돌이 인형 탈을 쓰고 딸의 회사에 찾아갔다. 그는 그 상태로 딸에게 꽃 한 다발을 전하곤 딸을 꼭 껴안았다.

딸은 갑작스레 등장한 인형 탈을 보고 어리둥절하다가 아버지가 탈을 착용한 것을 알고서는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는 딸에게 "집을 나가고 오랫동안 연락이 없어서 너무 보고 싶었다"면서 "다 내 잘못이다. 앞으로 절대 결혼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용서를 구했다.

딸은 "아버지가 원하시는 걸 해드리지 못하는 저 자신이 부끄러워 그동안 연락을 드리지 못했다"면서 "오랜만에 아버지를 뵀는데 머리카락이 너무 하얗게 변해 있어 죄책감이 든다"며 눈물을 흘렸다.

해당 사연을 듣고 중국 누리꾼들은 "나도 눈물이 났다", "아버지가 딸을 정말 사랑하시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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