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이재명 지키면 민주주의고 尹 응원하면 극우 정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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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07. 오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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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키는 민주당 초선 의원에 대해선 비판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정훈 국민의힘 국회 교육위 간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조정훈 국민의힘 전략기획 사무부총장이자 의원은 당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의견 대립이 있지만 결국 "이재명은 안 된다"는 생각이 공통점이라고 강조했다.

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조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것을 두고 비판적인 시각이 있다는 말에 "이재명을 지키면 민주주의고 관저에서 대통령을 응원하면 극우 정치냐"고 했다.

그는 "이 대표를 지키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에 대해선 극좌에, 헌법 질서 위반이라고 비판하지 않는다. 또 오늘 영장 집행을 안 했으니 막은 것도 없지 않나"며 "그냥 그 앞에 가서 응원한 것인데 그러면 극우인가. 논리가 좀 공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따졌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견해 차이가 있다. 대통령 관저 앞에 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분도 많다"고 묻자, 조 의원은 "아마 이 대표의 민주당이었으면 못 가게 막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정당이다. 의원 개인이 헌법기관으로서 본인의 소신에 맞게 거기에 나갔다"고 답했다.

이어 "거기 나갔던 분들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서로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공통점이 있다"며 "그 공통점은 바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은 안 된다'라는 생각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를찾아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1.06. [email protected]


진행자가 "계엄 문제 자체에 대해서는 당을 떠나서 접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거 아닌가. 그런데 40여명의 여당 의원들이 내란죄에 있어 지지하는 모습으로 가면 사법 절차를 방해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하자, 조 의원은 "계엄이 곧 내란죄라는 것이 성립했나? 이 또한 가정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법 절차를 지켜가면서 수사받겠다는 의지다. 임의 수사가 원칙"이라며 "이 대표, 조국 대표 불구속 수사했다. 그런데 왜 대통령은 구속 수사해야 하나"고 물었다.

한편, 조 의원은 국회 탄핵소추단이 탄핵소추안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을 두고 "조급한 민주당의 뻘짓"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에서 내란인지 판단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으니 더 쉬운 길로 가자는 꼼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데 이걸 썼다는 건 민주당이 그만큼 조급하다는 것을 뜻한다. 조기 대선을 더 빨리하기 위함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 제일 좋은 후보가 이 대표"라며 "사법 리스크가 이렇게 많은 후보 찾기 어렵다. 정치적 불확실성을 증폭하는 것도 이 대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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