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 방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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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데이터 속성 추적}}
{{언어 정보
|이름=동남 방언
|계통색=알타이
|나라=[[대한민국]]{{KOR}}
|인구=약 1,300만1300만 명 (추정)
|지역=[[영남 지방]]
|문자=[[한글]]
|계통1=[[한국어족]]
|계통2=[[한국어]]
|계통3=남부 한국어
|지도=
|지도 설명 =
}}
'''동남 방언'''(東南方言)은 한반도의 동남부인 [[영남 지방]]에서 사용되는 [[한국어]]의한국어의 [[방언]]이다. 사용 지역은 옛 [[경상도]]의 행정 구역과 대체로 일치하며, '''영남 방언'''(嶺南方言), '''경상도 방언'''(慶尙道方言), '''경상어'''(慶尙語)라고도 불린다.
 
== 음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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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의 [[된소리]] /ㅆ/이 없는 지역이 많다. 따라서 서울 방언의 ‘(도시락을) 샀다’와 ‘(도시락을) 쌌다’는 둘다 /샀다/로 발음된다.
 
[[이중 모음]]은 경북 방언과 경남 방언 사이에 다소 일반적 차이가 존재하는데, 경남 방언에서는 (ja, jə, ju, jo, je, wa, wə)의 7개 이중모음이이중 모음이, 경북 방언에서는 (ja, jə, ju, jo, je, wi, we, wə, wa)의 9개 이중모음이이중 모음이 나타나는 편이다.<ref name = "encykorea">[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16323 동남방언(東南方言)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f> 그러나 '사과'가 /사가/에 가깝게 발음되는 등 [[반모음]] /w/는 어두 이외의 위치나 /ㅏ/ 이외의 모음 앞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br />
 
=== 활용 ===
용언의 활용에서는 'ㄷ'불규칙·'ㅂ'불규칙·'ㅅ' 불규칙 활용을 모두 보인다. 다만 '듣다'의 경우 이 방언에서 'ㄷ' 규칙 활용을 보임은 특징적이다. 예: 듣다, 드드니 (들으니).
 
어말에 'ㄺ', 'ㄼ' 자음군을 가진 체언이나 용언 어간은 'ㄱ'이나 'ㅂ'을 탈락시켜 발음한다. 예: 흘 (흙), 발찌만 (밟지만), 널따 (넓다).
<br />
=== 악센트 ===
동남방언에는동남방언에 대표적으로 '가가가가'라는 문장을 보면 악센트가 존재하여 이것을 성조가 남아있다고 착각할 수 있으나 동남방언의 조어 '가'는 일본어의 탁음 'が'와 같이 낮은 음과 성대를 울리며 발음되는 유성음 특징을 보일 때가 있다. 그래서 예사소리 '가'와 유성음으로 발음되는 조어 '가' 발음에 악센트가 존재하듯이 들린다. 동남 방언에는 동부 방언의 특징인 [[성조|악센트]] 체계가악센트가 있어, 말의 높낮이가높,낮음으로 단어의 뜻을 결정할결정되는 단어들도 있다소수 존재한다. 예를 들면 ‘말이’에서 ‘말’을 높게 소리내면소리 내면 ‘동물의 말이’라는 뜻이 되고 ‘말’을 낮게 눌러서 소리내면소리 내면 ‘언어가’라는 뜻이 된다. 이것이 성조가 남아있다고남아 있다고 잘못 알려져있는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2가지의 높낮이 구분만 있어 이 강세 발음을 성조라고 하기엔 매우 힘들다는 의견도의견이 많으며대부분이며 동남방언에동남 방언에 성조가 있었다는 문헌의 기록도 전혀 있지 않다없다.
 
음성학적으로 성조와 악센트의 차이는 성조는 다수의 여러 다른 발음으로 단어 자체가 뜻이 달라지는 것이며 악센트하고는 큰 차이점이 잇다있다. 동남방언이동남 방언이 고유의 악센트가 있다고 하여 이것을 성조라고 보기에는 힘들며 위의 예에서 나온 "말" "눈"과 같은 단어는 매우 극소수이다. 높낮이인 강세, 약세로만 구분되어 있어 성조가 아닌 악센트라고특유의 발음이라고 할 수 있다.
 
=== 음운 변화 ===
동남방언에는동남 방언에는 아래와 같은 특징적인 음운 변화가 있다.
 
전설모음화전설 모음화(前舌母音化)를 널리 볼 수 있다. 모음 /ㅏ, ㅓ, ㅗ, ㅡ/가 /i/ 또는 /j/를 포함한 음절 직전에서 각각 /ㅐ, ㅐ, ㅐ, ㅣ/로 발음된다. 유사한 전설화 현상은 서울 방언에서도 볼 수 있다.
 
*/매키다/ < 막히다 cf. 서울 방언: /매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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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다/ < 죽이다 cf. 서울 방언: /쥐기다/
 
어두에 위치한 연구개음 /ㄱ, ㅋ, ㄲ/은 모음 /i/ 또는 반모음 /j/ 앞에서 [[구개음화]]되어 /ㅈ, ㅊ, ㅉ/로 발음된다.
 
*/짐치/ < 김치
*/지럼/ < 기름
 
마찬가지로 어두에 위치한 성문음 /ㅎ/은 모음 /i/ 또는 반모음 /j/ 앞에서 구개음화되어 /ㅅ/으로 발음된다.
 
*/심/ <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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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맨/ < 라면
*/개럴/ < 겨를[暇]
 
 
여담으로, 경상도에서는 2와 e의 발음을 다르게 하는 경우가 많다. 2는 [이]로, e는 [<nowiki/>[[ㆆ|ᅙᅵ]]]로 발음한다.
 
== 문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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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 비벼-
*- < 줘-
 
표준어의 불규칙 용언 중 ㅂ 불규칙과 ㅅ 불규칙은 동남 방언에서 규칙 용언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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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으면
|묵우면
|무우면
|-
|먹어서
|묵읐서
|무우서
|}
 
줄 130 ⟶ 141:
 
*여기 있어예. (서울 방언: 여기 있어요.)
*여기 있넌대예있던대예. (서울 방언: 여기 있는데요.)
 
==== 의문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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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체언이 서술어가 될 경우에 해라체 의문형은 서울 방언과 달리 서술격 조사 ‘-이-’ 없이 의문형 어미 ‘-가/-고’가 직접 체언에 붙을 수 있다. 이 형식은 [[중세 한국어]]에서도 볼 수 있는 오래된 특징이다.
 
*이건 니 책가책이가? (판단 의문문)
*이건 누구 책고책이고? (의문사 의문문)
 
일부 지역([[진주시]] 등)의 젋은층 사이에서는 '-네'가 의문형 어미로 쓰이기도 한다.
 
*머라 하네뭐라네? (타 경상도 지역 : 뭐라카노?)
*이거 안하네안 하네? (타 경상도 지역 : 이거 안하나안 하나?)
 
==== 명령형, 청유형 ====
줄 196 ⟶ 207:
 
*머라꼬예? (서울 방언: 뭐라고요?)
*머라 캣노머라캣노? (서울 방언: 뭐라고 했냐했어?)
 
*머라카노? (서울 방언: 뭐라고 했니했어?) - 영남 전역
*머라노? (서울 방언: 뭐라고 했니했어?) - 경남 일부
*머라(카)네? (서울 방언: 뭐라고 했니했어?) - 경남 일부
 
==== 관형형 ====
줄 225 ⟶ 236:
|}
 
중세 한국어 모음 ‘ㆍ’(아래아)는 서울 방언에서 일반적으로‘일반적으로 ‘ㅏ’로 합류되었는데 동남 방언에서는 그중그 중 순음 직후에 있는 것이 ‘ㅗ’와 합류되는 경우가 있었다.
 
{| class="wikitable"
줄 242 ⟶ 253:
|}
 
방언 고유 어휘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그중그 중 몇몇은 서남 방언(전라도 방언)과 공통된다.
 
[[파일:Mildae.jpg|썸네일|동남 방언에서의 ‘밀대’는 서울 방언과 다른 뜻으로 쓰인다.]]
줄 286 ⟶ 297:
 
== 사회적 인식 ==
동남 방언은 소백산맥으로 고립된 지리적 특성상 제주방언과제주 방언과 마찬가지로 다른 방언에서 사라진 중세국어의중세 국어의 [[성조]]를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는남아있다는 설도 있다. 있지만<ref>[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464675 무뚝뚝하다꼬? 높낮이 더하면 더없이 정겹데이∼ 2016-02-13]</ref> 하지만중세 중세국어에국어에 그저 악센트가 있던 것인지 성조가 있다는있던 것인지는 문헌적 기록등기록 등 증거가 없어서부족하며 겨우 높낮이의 강세로 단어의 의미가 달라지는 성조가 존재했다는 것에는 회의적이다. 성조가 있었다는 건에것에 비판적인 설도 지지받고 있으며 동남방언은동남 방언은 성조가 아니며 높낮이 강세가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북한의 서북 사투리나 전라도 사투리, 일본의 관서지방관서 지방 사투리도 동남방언처럼동남 방언처럼 높낮이 강세가 심하게 있으나 이것을 성조라고 하지 않는다. 동남방언은동남 방언은 수도권 지역으로 이주하거나 사회적 이유로 표준말투의표준 말투의 사용을 요구받는 경우, 수도권 말씨에 적응하는 편이기는 하나, 원 방언의 특징이 잘 남아있어 화자들은 서부 지역의 방언 화자들과 다르게 무뚝뚝하면서 딱딱한 억양을 지닌다는 분석도 있다.<ref>[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41227.010070724390001 [미소친절도시 대구](상) “속 깊은 경상도 情, 미소에 담아 보세요”2014-12-27]</ref>
 
대중에게는 “머라카노”, “우야꼬” 등 동남 방언은 일본어와 비슷하게 들린다고 인식되기도 한다.<ref>[{{웹 인용 |url=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14967&yy=2009 |제목=내 말은 지방 표준어, 촌놈이 아니다 2009-04-04] |확인날짜=2016-04-15 |archive-date=2016-04-24 |archive-url=https://web.archive.org/web/20160424015220/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14967&yy=2009 |url-status= }}</ref> 서울말이나 서남 방언은 발음을 길고 짧게 하는 장단(長短) 언어이지만, 동남 방언은 음의 높낮이가 있는 성조(聲調) 언어로 서남 방언 화자들이 표준어에 쉽게 적응하는 반면 경상도 사람들은 억양을 바꾸기 어려운 이유이다. <ref>[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40828.010270801460001 경상도 사투리 2014-08-28]</ref>
 
== 지역별 차이 ==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하는 [[경상북도]]의 경우, 많이 딱딱하고 좀더 억센 느낌이지만, [[경상남도]] [[부산광역시]]의같은 경우,방언을 딱딱하나사용함에도 좀더불구하고 부드러운여러 차이를 느낌이다보인다. 구체적인 차이를 든다면,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하는 [[경상북도]] 단어의 한자한자를한 자 한 자를 띄어서 발음하고,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의 경우에는 단어의 한자한자를한 자 한 자를 붙여서 발음한다. 단, [[문경]]의 경우, 충북과 경계가 맞닿아 있어서 간혹 [[충청도 방언]]과 섞이기도 한다. 강원도 강릉이면 이북 억양같이 굉장히 억세다. [[삼척시]]의 경우 동남 방언과 혼재돼 있는데, 영동 방언에 속하기도 하고 동남 방언(경상 방언)에 속해 전이 지대로 불리기도 한다.
[[경상북도]]와 [[경상남도]]는 같은 방언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이를 보인다.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하는 [[경상북도]]의 경우, 많이 딱딱하고 좀더 억센 느낌이지만,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의 경우, 딱딱하나 좀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구체적인 차이를 든다면,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하는 [[경상북도]]은 단어의 한자한자를 띄어서 발음하고,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의 경우에는 단어의 한자한자를 붙여서 발음한다. 단, [[문경]]의 경우, 충북과 경계가 맞닿아 있어서 간혹 [[충청도 방언]]과 섞이기도 한다. 강원도 강릉이면 이북 억양같이 굉장히 억세다.
 
== 같이 보기 ==
* [[방언학]]
== 참고 문헌 ==
* 김영송(1977) 〈경남 방언 [3] 음운〉, 《한글》 159, 한글 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