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빗썸에서 이용자 695명을 대상으로 무려 62만개에 달하는 비트코인(BTC)이 오지급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실재하지 않는 자산이 지급되고 실제 거래까지 이뤄진 이번 사고는 과거 자본시장을 뒤흔들었던 삼성증권의 '유령 주식' 사태의 가상자산판이라도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장부 거래'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특정 거래소의 시스템 오류를 넘어 가상자산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성 우려로 확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령 주식' 이어 '유령 코인'까지…8년 만에 악몽 재현 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빗썸이 전날 진행한 이벤트 보상 지급 과정에서 시스템 설정 오류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빗썸은 랜덤박스 이벤트를 통해 당첨자들에게 현금 2000원~5만원을 지급하려 했으나 시스템 오류로 695명에게 '원'이 아닌 'BTC'가 입력됐다. 이날 오전 7시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 1억600만원을 대입하면 1인당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이 입금된 셈이다. 빗썸이 자체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오지급된 BTC 규모는 62만개로 단순히 계산해도 전체 가액은 수십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오입금 사실을 확인한 일부 사용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빗썸에서는 전날 오후 7시30분께 비트코인 가격이 8111만원까지 추락했다. 경쟁사인 업비트 기준 당일 최저가는 8900만원대였다. 빗썸 측은 사고 파악 후 조치를 통해 오지급된 물량의 99.7%를 회수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현금화돼 외부로 유출된 금액은 수십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고가 2018년 4월 '삼성증권 배당 착오' 사건과 판박이라고 보고 있다. 당시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배당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담당 직원의 실수로 주당 '1000원' 대신 '1000주'가 입력되며, 존재하지 않는 유령 주식 28억 주가 계좌에 입고되는 사고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상속세 부담에 한국의 부자 탈출 현상이 급증했다는 대한상공회의소의 보도자료를 두고 "고의적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한 언론사 칼럼을 첨부하며 "사익 도모와 정부 정책 공격을 위해 가짜뉴스를 생산해 유포하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법률에 의한 공식 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런 짓을 공개적으로 벌인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인용한 칼럼은 지난 4일 상의가 발표한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납부 방식 개선'이 현실적 해법"이라는 보도자료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내용이다. 해당 연구에는 지난해 한국을 떠난 고액 자산가가 2400명으로 전년 대비 2배 급증하는 등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는 내용이 담겼다. 칼럼은 조사 주체가 부자들의 이민을 컨설팅하는 에이전시인데다 주체 보고서에 상속세가 언급돼 있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 2400명이라는 수치도 잠정 추정치인데다 조사 방식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장치를 만들어야겠다"며 "정책을 만드는 주권자인 국민의 판단을 흐리려는 고의적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최태원, 李대통령 '가짜뉴스' 질타에 "다시는 재발않도록 만전" 대한상의도 사과문…"혼란 초래, 깊이 사과…내부 시스템 보강" 0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회장과 악수 (워싱턴=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최태원 대한상의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구자은 LS 회장. 2025.8.26 [email protected]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회장과 악수 (워싱턴=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최태원 대한상의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구자은 LS 회장. 2025.8.26 [email protected] (끝) PYH202508260425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의 자산가 유출이 급증했다는 해외 조사 결과를 인용한 대한상의 보도자료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대한상의에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보도자료를 두고 "고의적 가짜뉴스"라고 질타한 직후다. 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번 보도자료 논란과 관련해 "책임있는 기관인 만큼 면밀히 데이터를 챙겼어야 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대한상의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도 이날 사과문을 내고 "해당 보도자료 내용 중 고액자산가 유출 관련 외부 통계를 충분한 검증 없이 인용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자료 작성 시 사실관계 및 통계의 정확성 등에 대해 충실히 검증하도록 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더욱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0 최태원 회장 발언 듣는 이재명 대통령 (울산=연합뉴스) 홍
지난해 전국 아파트 100만원 이상 월세 거래가 2년 전에 비해 1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체 월세 거래는 2023년 55만건(월세 비중 43.6%)에서 2025년 53만건(47%)으로 줄었는데 고액 월세(100만원 이상)는 늘어난 것이다. 100만원 이상 아파트 월세 비중 21.3%→24.5% 직방에 의뢰해 지난 2023년과 2025년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0만원 이상 거래가 전국 11.4%, 서울 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0만원 이상 건수는 전국 기준으로 2023년 11만8805건에서 2025년에는 13만2329건으로 늘었다. 월세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3%에서 24.5%로 증가했다. 서울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100만원 이상 아파트 월세 거래가 이 기간 4만5689건에서 4만9248건으로 증가했다. 월세 비중은 38.8%에서 42.0%로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월세 거래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이 100만원 이상 고액 거래인 셈이다. 지난해 100만원 이상 거래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주요 도시의 경우 월세 계약 10건 중 최소 1건이 고액 월세이다. 인천시가 30.9%를 기록했고, 경기도 역시 25.9% 수준을 보였다. 제주(28.4%), 대구(24.4%), 부산(22.1%), 울산(16.9%) 등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4.1% 등이다. 한 전문가는 "전셋집이 사라지는 가운데 서울의 경우 임대인들이 월세를 선호하고 있고, 지방에서는 임차인들이 월세를 택하는 등 자의 반 타의 반 고액 월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도심·동남권 월세 200만원 돌파 이런 가운데 계약 갱신 때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월세를 높여주는 사례가 적지 않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강남구 자곡동 한양수자인 전용 84㎡ 임차인은 갱신계약을 체결하면서 전세(7억4000만원)을 보증부 월세(보증금 7억4000만원·월 100만원)로 전환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다음주(2월8~9일)에는 지난해 정부의 총수입과 총지출 내역이 공개된다. 올해 첫달 고용 상황과 관련한 통계치도 발표된다. 7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오는 10일 2025 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을 마감하고 연간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지난해 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얼마나 났을지가 관심사다. 2025년 예산상 총수입은 642조4000억원, 총지출은 703조3000억원이다. 통합재정수지는 60조8000억원, 관리재정수지는 111조60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1월까지 총수입은 581조2000억원을 기록해 예산(642조4000억원)의 90.5%를 거둬들였다. 국세수입 예산은 372조1000억원, 11월까지 국세수입은 353조6000억원으로 진도율은 95.0%로 집계됐다. 총지출은 624조4000억원으로 예산 대비 88.8%를 집행했다. 11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43조3000억원, 관리재정수지는 89조6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2026년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장기화되고 있는 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과 청년 취업난이 해소됐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25년 취업자 수는 2876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9만3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3만7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5만4000명), 금융및보험업(4만4000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하지만 건설업(-12만5000명), 농림어업(-10만7000명), 제조업(-7만3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설업은 2013년, 제조업은 2019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고용률은 62.9%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하지만 15~29세 고용률은 45.0%로 전년보다 1.1%p 하락했다. 2021년(44.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와 국책 연구기관의 평가도 나온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 아낀다고 아끼는데 나가는 돈은 그대로다. 아니, 오히려 더 많아진 것 같다. 버는 돈은 없는데 나갈 돈만 줄을 선 것 같다.” 강준석(57·가명)씨는 지난해 9월 희망퇴직을 선택했다. 25년 동안 쉼 없이 일한 만큼 ‘당분간 쉬면서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생각이었다. 퇴직금과 그동안 모아둔 투자자산을 합치니 7억원 남짓. 국민연금이 나오기 전까지의 ‘소득 공백기(데드 브릿지)’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아껴 쓰면 충분할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은퇴 후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불안감이 커졌다. 통장 잔액이 줄어드는 속도가 자신의 예상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강 씨는 “은퇴하면 소비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줄 알았다”며 “그런데 막상 은퇴하고 보니 나가는 돈이 더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부담되는 지출 1순위로 떠오른 ‘식비' 통계를 보면 은퇴를 앞둔 50대의 소비 구조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식료품(식비) 증가가 두드러진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50대 가구의 연간 소비지출은 2016년 2936만원에서 2024년 3964만원으로 8년 새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료품(식비) 지출은 773만원에서 1251만원으로 61.8% 급증했다. 전체 소비 증가율의 두 배에 가깝다. 주거비는 29.8% 늘었고, 의료비는 22.6% 증가했다. 반면 통신비는 오히려 2.7% 줄었다. ‘줄일 수 있는 지출’은 이미 줄인 상태에서, 줄이기 어려운 생활비가 빠르게 불어난 셈이다. 연령대별로 봐도 비슷한 흐름이다. 2016년 대비 2024년 소비지출 증가율은 30대(21.0%)보다 50대(35.0%), 60대(53.7%)에서 더 가파르다. 은퇴 이후에도 소비는 줄지 않고 오히려 생활비 성격의 지출이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소비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무작정 줄이거나, 반대로 ‘써도 된다’고 합리화하는 접근 모두 위험하다”며 “지출의 성격부터 다시 나누는 작업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만든 HBM4만 엔비디아 차세대 슈퍼칩 ‘베라 루빈’에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크론이 HBM4 공급망에서 사실상 배제되면서 베라 루빈용 HBM 물량을 한국 반도체 업체 두 곳이 양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 반도체 분석 업체 새미애널리시스는 “엔비디아가 마이크론 HBM을 주문한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며 베라 루빈에서 마이크론의 HBM 점유율은 0%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약 70%, 삼성전자가 약 30%의 HBM4 공급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라 루빈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 36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72개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기존 블랙웰 기반 제품 대비 추론 성능은 5배, 토큰당 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으며, 모델 훈련에 필요한 GPU 수도 4분의 1로 줄였다. 해당 시스템은 VR200 NVL72 랙 스케일 솔루션 형태로 올 늦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대규모 AI 모델 구동을 목표로 설계된 베라 루빈은 HBM4 기반의 초고대역폭 메모리를 전제로 한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달리 베라 루빈용 HBM4 수주 경쟁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마이크론은 HBM4가 아닌 LPDDR5X 메모리 공급을 통해 이를 만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이크론은 베라 루빈 시스템에 포함되는 ‘베라' CPU용으로 많은 양의 LPDDR5X 메모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메모리 제조사에 요구한 공격적인 사양 상향이 공급사 선별의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당초 2025년 3월 기준 VR200 NVL72 시스템의 목표 메모리 대역폭을 13TB/s로 제시했으나, 같은 해 9월 이를 20.5TB/s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후 CES 2026에서는 해당 시스템이 22TB/s 대역폭으로 동작 중이라고 공개했다. 초기 목표 대비 약 7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사양 확대는 메모리 업체들의
더불어민주당은 7일 이른바 '대장동 50억 뇌물' 의혹과 관련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부자가 1심에서 공소기각 및 무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국민의 상식과 법 감정을 무시한 충격적인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법원이 '50억 클럽' 곽 전 의원 부자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며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실한 수사로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검찰과 이를 그대로 용인한 법원 모두 국민적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미 대변인도 별도 논평에서 "곽 전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원이 '경제적 공동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면죄부를 받았다"며 "사법 역사에 기록될 치욕"이라고 비판했다. '대장동 50억 뇌물' 의혹은 곽 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김만배씨 회사에 근무하다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뇌물성 자금 50억원을 받았다는 사건이다. 법원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곽 전 의원의 아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해당 자금과 관련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된 곽 전 의원에 대해서는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 제기 자체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하며, 곽 전 의원 부자와 김씨 사이에 금품수수에 대한 공모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공소기각은 검사의 공소 제기 자체의 결함으로 실체적 유·무죄 판단 없이 소송을 종결시키는 것을 말한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전일 폭락세를 딛고 하루 만에 급반등한 이유는 월가에서 “인공지능(AI) 버블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기술주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2.47%, S&P500은 1.97%, 나스닥은 2.18% 각각 급등했다. 특히 다우는 사상 처음으로 5만 포인트를 돌파,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월가에서 젠슨 황 등 유명 AI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AI 버블 우려가 과장됐다”고 강조하자 월가에서도 AI 버블 우려에 너무 과민 반응했다는 생각이 널리 퍼졌다. 일단 젠슨 황은 “지금도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AI 버블 우려를 일축했다. 그뿐 아니라 순다이 파차이 알파벳 CEO도 “AI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버블설을 일축했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6500억달러 정도를 AI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설득력을 얻었다. 일단 아마존은 전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AI에 모두 2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은 지난 4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AI에 1750억달러~18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앞서 메타도 올해 1150억달러~135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올 회계연도에 14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들 기업이 약속한 투자액 하한선은 6350억 달러, 상한선은 6650억달러다. 2025년에는 3810억 달러였다. 투자액이 하한선 대비 67%, 상한선 대비 74% 급증한 것이다. 이같은 소식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하자 경쟁업체 AMD의 주가도 8.28% 급등하는 등 월가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 반도체지수가 5.70% 급등,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랠리하자 다른 기술주도 테슬라가 3.50% 급등하는 등 대부분 랠리했다. 특히 전일 18% 정도 폭락했던 스트래티지는 26% 이상 폭등하는 등 암호화폐 관련주도 일제히 폭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쿠팡의 피해 소비자들이 쿠팡 미국 모회사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6일(현지시간) 제기했다. 미 뉴욕 동부연방법원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자인 이모씨와 박모씨를 대표 원고로 하는 쿠팡 정보 유출 피해자들은 이날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쿠팡Inc는 쿠팡 한국법인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이모씨 등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쿠팡Inc가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위반한 과실이 있으며 이는 묵시적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적절한 보안 조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부당이득을 올렸으며 기만적 영업 행위를 금지한 뉴욕주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대리한 탈 허쉬버그 로펌 SJKP 변호사는 이날 소장 제출 후 연 기자회견에서 "쿠팡Inc는 미국 상법에 의해 설립됐고 미국 시민은 물론 한국인을 포함해 쿠팡을 사용하는 모든 이에게 의무를 진다"며 "미국 법정을 이용하는 것이 (쿠팡 측에)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에 관한 더 나은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JKP의 한국 협력사인 김국일 법무법인 대륜 경영대표도 회견에서 "쿠팡 사태의 본질은 3300만명이 넘는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이고 이 문제에 대한 대응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오늘 제기하는 집단소송은 피해 회원들이 가장 원하고 또 가장 본질적인 소송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장에는 구체적인 소송 참가인 수가 적시되지는 않았다. 허쉬버그 변호사는 현재까지 7000명 이상의 정보 유출 피해자가 집단소송 참가와 관련해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미국 내 쿠팡 소송은 한국 법원에서 제기된 소송과는 별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앞서 미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제기된 주주 집단소송과도 별개로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있어 중대한 과실이 있는 기업에 대해선 배상 규모가 크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가 7일 합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번지고 있는 갈등과 관련해 "현재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에 취해 향후 지방선거, 총선, 대선을 낙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고 경고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내란 직후 치러진 대선에서 이재명+권영국의 득표율, 김문수+이준석의 득표율 차이는 겨우 0.91%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 후 민주당 안팎의 일부 극렬 합당 반대론자들의 행태가 우려스럽다"며 "합당 반대할 수 있다. 문제는 찬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극렬 합당 반대론자들은 합당 찬성론자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죽일 듯 달려든다"며 "이들에게는 자신들만의 정치적 목적과 재정적 이익이 있다. 과거에도 유사한 행태를 보이다가 몰락한 집단"이라고 직격했다. 끝으로 그는 "민주당 내부에서 의견이 다른 파를 쳐내고, 혁신당을 짓밟으면 지선, 총선, 대선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보라"며 "연대와 단결의 대의를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은반 위에 오른다. 차준환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단체전인 팀 이벤트는 남녀 싱글, 아이스댄스, 페어로 구성되며 10개국이 경쟁한다. 1위 10점부터 10위 1점까지 각 종목 순위 역순으로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합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먼저 쇼트프로그램(남녀 싱글·페어), 리듬댄스(아이스댄스)를 진행한 후 상위 5개 팀이 결선(남녀 싱글·페어 프리스케이팅 및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을 진행한다. 한국은 앞서 임해나-권예가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7위, 신지아(세화여고)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4위로 중간 순위 7위(11점)를 기록했다. 페어팀이 출전하지 않아 '0점'의 핸디캡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선전이다. 이번에는 차준환이 나설 차례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그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전설이다. 202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싱글 첫 우승의 이정표를 세웠고 2023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는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한다. 차준환은 2018 평창 15위, 2022 베이징 5위로 성적을 꾸준히 올렸다. 스케이트 교체 문제로 마음고생을 겪었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2025 사대륙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감을 키웠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는 11일 쇼트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14일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차준환으로선 팀 이벤트를 통해 컨디션을 체크하고 현장 분위기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 밀라노 도착 후 적응 훈련을 한 차준환은 "경기장에 오니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게 확 와 닿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유제품·설탕·육류 가격이 내리면서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한 123.9포인트(p)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8월(121.7p)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 동월(124.7p) 대비로는 0.8% 내렸다. 앞서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8월 130.0p을 기록하며 2023년 2월(130.7p)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같은 해 9월 128.6p, 10월 126.4p, 11월 125.2p, 12월 124.3p로 이달까지 5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세계식량지수가 하락한 데 대해 "곡물·유지류 가격은 상승했지만, 육류·유제품·설탕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평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제품이 121.8p로 전월 대비 5.0%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특히 유제품은 2024년 2월(120.7p)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뒤이어 설탕(89.8p·1.0%↓), 육류(123.8p·0.4%↓)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유지류는 2.1% 뛴 168.6p을, 곡물은 0.2% 오른 107.5p를 나타냈다. 곡물 가격의 경우 밀·옥수수가 글로벌 공급 확대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쌀이 향미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은 팜유·대두유·해바라기유가 공급 감소와 수요 기대 등으로 상승한 반면, 유채유는 유럽연합(EU) 내 공급 확대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육류 가격은 돼지고기가 수요 부진과 공급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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